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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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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산단, 기술·R&D중심 산업으로 전환해야”

최충경 창원상의회장, 기자간담회
‘부경과학기술원’ 조기 설립 강조

  • 기사입력 : 2014-07-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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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경남신문 DB/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은 17일 “창원산단이 현재의 단순 제조업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어 기술과 R&D 중심으로 새롭게 변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에서 “창원산단이 조성된지 40년이 넘어 핵심적인 기능은 수도권으로 모두 이전하고 이제 단순 생산기지로 전락하면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창원은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기술과 R&D중심의 산업으로 전환해야 하고 이를 위해 기술인력 양성은 물론 연구센터를 유치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현재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를 한국재료연구원으로 격상하도록 경남도·창원시가 함께 힘써 창원산단의 구조고도화를 비롯한 경남의 ‘5+1 핵심전략산업’에 필수적인 소재관련 연구에 적극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에서 절대 부족한 기술·R&D와 관련된 고급연구인력 확충을 위해 부경과학기술원을 조기 설립함으로써 지역 과학기술 혁신과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첨단 고등과학 연구교육허브를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990년대 후반 한국기계연구원, 2000년 이후 삼성테크윈,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LG연구소 등 대형 연구기관의 수도권으로 이전은 지역에서 고급인력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지역에서 R&D센터 유치가 시급한 가운데 최근 창원 LG전자와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간 갈등으로 복합연구단지 조성사업이 무산된 데 대해 최 회장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창원산단이 혁신산단으로 변모과정에서 LG전자가 선도적으로 복합연구단지를 조성할 경우 기술·R&D분야로 전반적인 변화의 흐름을 이끌어낼 수 있었는데 큰 동력을 잃게 됐다”고 말했다.

    때문에 그는 이번 사태를 초래한 산단공에 대해 “산단공은 40여년 전 박정희 대통령 지시로 공단을 조성하려고 만든 조직이다. 이제 40여년이 지나 공단이 다 조성된 상황에서 그 조직의 할 일이 얼마나 많이 남았는지 모르겠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 회장은 “창원은 이제 단순한 생산시설로는 더 이상 미래가 없고 껍데기만 남을 수 있는 만큼 기술과 R&D를 통한 새로운 산업도시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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