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태(왼쪽) 현대티엠씨 대표이사와 이상환 본부장이 개조작업이 진행 중인 수출용 산림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창원산단 내 ㈜현대티엠씨(대표이사 이수태)는 20여 년간 각종 건설중장비 부품 등을 개발하고 생산해 국내외 주요기업에 공급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건설중장비 부품업체다.
특히 국내에서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산림채취 등 특수장비의 개발로 특수장비제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1991년 가스, 플라즈마, 레이저 등 건설중장비 분야의 절단업체로 출발해 시트 메탈(Sheet Metal·중장비 엔진커버 등 각종 커버류) 및 중제관품(붐, 암, 트랙모터 등) 양산품 생산으로 분야를 넓혔다.
이들 제품은 세계적 글로벌기업인 볼보와 현대중공업, 일본 마루마로 공급되고 있으며, 수출에 따른 품질과 경쟁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또 지난 2013년부터는 기본 굴착기를 산림지역에서 벌목, 통나무 이동, 선적, 산림지역 도로개척 등에 적합하도록 개조하는 중장비 특수장치 개발사업에 나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벌목 현장 등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현지 여건을 취합해서 사내연구소에서 중장비 캡, 붐 라이저, 붐 램프 가드, 하베스트 암 등을 산림용으로 적합하도록 직접 설계하고 개발했다.
산림용과 함께 도시 재개발 시 노후화된 건물의 해체 시 사용되는 특수장축해체장비(UHR: Ultra High Reach Demolition)의 부품인 붐, 암, 디깅 붐, 붐 다운 등을 자체 개발했다.
현재 산림용은 해외마케팅 강화 및 신제품 개발 등으로 미국, 캐나다 등 산림 관련 국가로 수출되고 있고, 건물해체용 제품도 국내외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사업 초기 주력이었던 건설장비용 부품에서 산림벌목과 건물해체 등 특수장비 개발로 점차 전환하면서 사업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특히 특수장비 분야의 경우 해외 고객이 요구하는 설계를 신속히 구상하여 대응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및 생산성 향상 도모를 통해 발전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이 회사는 2014년 6월 부설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정부주관 연구과제 수행과 산학협력 공동연구 등의 연구활동을 통해 자체 기술력을 꾸준히 키워온 결과 특수장비 분야의 진출 등 새로운 제품의 개발이 가능했다.
올해 경남도 지역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이 회사는 현재 종업원이 120명이고 올해 매출은 25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은 매출의 20%이지만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창립 30주년을 5년 여 앞두고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내비쳤다.
이수태 대표이사는 “시장의 다양한 특수장비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분야에 적극 투자해 무결점·고품질의 장비를 단기간에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춤으로써 월드 베스트 중장비 부품 및 특수장비 전문 일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고용증대와 종업원의 복지 향상 등 지역발전에 원동력이 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