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 위해 어떤 노력했나- 센트랄 사례 소개
실현 가능한 성장전략 세우고 역량 부각 중점프레젠테이션·실사 대비 자료분석·모의테스트 수차례 진행창원국가산단 업그레이드 시급하다 (4) 강소기업 육성해야
- 기사입력 : 2015-07-15 0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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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300’(이하 월드 300)은 중기청이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중점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많은 업체들이 신청해 매년 치열한 경쟁을 보이면서 선정되기가 쉽지 않다.
전국적으로 2011년부터 지금까지 183개를 선정했지만 경남에서 5개만 뽑힌 것이 그 단적인 예다.
월드 300에 선정되기 위해선 최근 3년간 R&D(연구·개발) 투자 비율 2% 이상 또는 5년 평균 성장률 15% 이상이 기본 자격 요건이며, 무엇보다도 기업의 성장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월드 300 기업 선정은 성장전략서 제출, 타 후보 기업들과의 경쟁 프레젠테이션 발표, 분야별 심층면담, 현장 실사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다.
센트랄은 창립 50주년을 6년 앞두고 있어 향후 10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성장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했다. 직원들에서부터 최고경영진까지 합심해 준비했으며, 특히 경영진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해 프레젠테이션 발표, 심층면담 대응을 위해 전 임원들이 128 페이지의 성장전략서, 1000페이지에 달하는 현장실사 대응 자료를 꼼꼼하게 공부하고 모의 테스트도 수차례 진행했다.
여러 외부기관들의 도움도 받았다. 특히 먼저 선정된 동종 기업인 유니크, 인지컨트롤스에서 준비 노하우를 전수받은 점이 성장전략서 틀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다만, 지금까지의 선정 기업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 있고, 수도권 중심의 설명회, 컨설팅 환경 등 인프라에 차이가 있어 지방 기업으로서 선정되기는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성장전략서 작성에 있어서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성장 전략을 세우되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점을 충분히 부각해야 한다. 또한 기술과 시장 전략의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고 실행에 소요되는 비용 측면까지 고려해야 한다. 회사 고유의 자랑거리를 잘 표현해 회사의 가치를 나타내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월드 300에 선정되면 기업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센트랄은 R&D 투자와 해외시장 개척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기업으로서 기술 개발에 최대 5년간 연간 10억원 지원, 기술·마케팅 전문 인력 최장 6년 파견 지도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효과는 직원들의 자부심과 회사 위상이 높아진 것이다.
센트랄은 준비 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주변 기업들에게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선정을 위한 팁을 공유, 전파하고 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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