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유권이 올 연말까지 국방부에서 창원시로 넘어오는 창원시 의창구 육군 39사단 부지./전강용 기자/
창원시 의창구 육군 39사단 부지와 진해구 옛 육군대학 부지 등 총 155만㎡의 소유권이 올 연말까지 국방부에서 창원시로 넘어온다.
창원시는 함안으로 이전한 육군 39사단 부지인 의창구 중동 106만㎡와 북면 감계2부지 21만4000㎡를 이달 중 국방부로부터 넘겨받는다고 5일 밝혔다. 또 진해구 여좌동 옛 육군대학 부지 28만1000㎡는 연말까지 창원시로 소유권이 바뀐다.
39사단 부지와 육군대학 부지는 ‘기부 대 양여’ 형태로 소유권을 이전받는 것이다. 시는 함안군 군북면 일대 505만㎡에 39사단 장병들이 쓸 새 사령부를 건설해주는 대신 의창구 39사단 부지와 부대 내 건물을 넘겨받는다. 39사단은 지난 7월 이전했다.
함안 새 사령부 건립과 창원 사령부 이전부지 개발은 6개 민간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유니시티가 맡았다. 유니시티는 함안 새 사령부 건립과 의창구 이전부지 개발에 8800억원을 투자하고, 대신 창원시로부터 중동 부지 33.45%(35만3000여㎡), 감계2부지 27%(5만8000여㎡)를 받아 그 자리에 아파트와 상업시설을 지어 분양하는 형태로 비용을 회수한다.

소유권이 올 연말까지 국방부에서 창원시로 넘어오는 진해구 옛 육군대학 부지./전강용 기자/
창원시와 유니시티는 내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소답동 부지에 아파트 6100가구, 감계2부지에 아파트 1000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진해구 여좌동 육군대학 부지 28만1000㎡는 연말까지 창원시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창원시는 687억원을 들여 진해구 풍호동 3만3000㎡에 해군 관사용 아파트 5채(500가구)를 지어 소유권을 국방부로 넘기는 대신, 육군대학 부지 소유권을 갖는다. 관사용 아파트 건립은 모두 끝나 군인가족들이 입주했다.
창원시는 시 소유가 되는 육군대학 터에 제2재료연구소를 유치하는 등 기계소재부품산업 연구개발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