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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년 (7) 거제시장 누가 뛰나

권민호 시장 불출마... 물밑 경쟁 치열
뚜렷한 강자 없는 무주공산
민주당, 지방권력 교체 의지

  • 기사입력 : 2017-06-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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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내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 권민호 시장의 시장 불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점만으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거제시는 민주노총 소속의 근로자들이 많은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을 끼고 있어 경남의 타 시·군에 비해 그동안 자유한국당의 텃밭 성향이 상대적으로 옅은 편이었다. 그러나 2선의 권민호 현 시장이 출마 당시에는 지금의 자유한국당 후보로 당선되는 등 보수 표심이 우위를 점해 왔으나 자유한국당에 대한 실망,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 상승 등으로 현재의 분위기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전망= 권민호 시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시장 3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내년 거제시장 선거를 둘러싼 출마 후보군들의 물밑 경쟁은 어느 지역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정치상황 및 주민여론으로 볼 때 내년 거제시장 선거는 민주당, 자유한국당, 무소속의 3파전이 될 공산이 크다.

    민주당은 이번 기회에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에서 지방 권력 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지도부 당원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대선은 패했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모두 승리해 거제에서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권 시장은 탈당했지만 여전히 김한표 국회의원, 3명의 도의원,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 등이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며, 이들의 결집 여부가 분위기 반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의 공천 및 공천후보자 간 경쟁이 접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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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거론되나= 민주당에서는 지난 3월 입당한 김해연 전 도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전 도의원은 지난 시장선거에 출마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운 노무현재단 경남상임대표는 현재 거제에 머물면서 내년 시장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점차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중앙당과의 교류도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김창규·옥영문·황종명 등 3명의 도의원이 모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등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공천 후 결집을 위해 복잡하게 얽혀있는 당내 사정을 풀 해법이 절실히 요구되지만 김한표 국회의원의 영향력이 불투명하다는 게 당내 여론이다. 따라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천 시험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김창규·옥영문 도의원은 출마와 관련해 겸손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곧바로 뛰어들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출마를 굳힌 것으로 알려진 황종명 도의원은 비교적 활발한 행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박명옥 시의원은 시장 출마 의사를 내비쳤으며, 자신보다 더 나은 후보가 나오면 자신은 언제든지 물러서겠다고 말했다.

    노동당은 한기수 거제시의회 부의장이 도의원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나양주 거제시당협위원장은 어떤 식으로든 당의 존재감을 지키기 위해 시장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한 부의장이 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안갯속 전망’ 속에서 ‘시장감’으로 부상하는 사람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 거제에서는 무소속 인물들이 다크호스로 거론되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일준 거제부시장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이다. 그는 출마와 관련해 언급을 철저히 피하며 맡은 바 일에만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서 부시장의 경우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와 중앙부처 등을 모두 거친 데다 이들과 좋은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모 정당의 러브콜을 계속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선의 지영배 신현농협 조합장은 보수와 진보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대우조선 매각 범 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를 역임해 근로자들의 신뢰도 두터운 편이다.

    이에 따라 무소속인 이들의 특정 정당 가입 및 공천 여부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관전포인트=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사랑에 대한 기대감,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 등이 거제지역에서 민주당의 분위기 확산에 큰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민주당 공천을 받는 사람이 유리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민주당 공천은 현재의 민주당원과 함께 무소속 등 의외의 인물이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당은 국회의원, 시장 선거 등에서 그동안 절대 우위를 차지해오고 있는 만큼 절치부심하고 있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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