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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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년 (13) 남해군수 누가 뛰나

민주당 - 한국당 맞대결 구도 될까
박영일 군수, 재선 도전 기정사실
민주당 2명·한국당 3명 후보군

  • 기사입력 : 2017-06-2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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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남해군수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보수정당 후보와 진보 성향의 무소속 후보 간 맞대결 구도로 진행돼 양측이 번갈아가며 승리했다는 점이다. 남해 지역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과 지역 특성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그동안 치러진 군수 선거에서 결과를 보면, 38·39대 김두관(무소속), 40·41대 하영제(한나라당), 42·43대 정현태(무소속). 44대 박영일(자유한국당) 군수가 당선됐다. 이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주로 보수정당 후보를 선택했던 것과 다소 차이가 나는 대목이다.

    역대 군수선거에서 보듯 남해 지역의 유권자들은 군수 후보의 경우 소속 정당보다는 인물에 더 무게를 두고 선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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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 선거까지는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남해군수 선거의 구도는 이미 형성된 것으로 지역에서는 보고 있다. 다른 시·군과 달리 남해군수 후보군은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군수선거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들은 현재 5명이다. 5명 중 현 군수의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 후보가 3명이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명이다.

    자유한국당 후보는 현직 군수에게 도전장을 던져야 하는 상황이다. 현 군수는 선거 때까지 남은 기간동안 군정을 수행하면서 많은 군민들을 만나는 만큼 현직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진정성을 가지고 당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공천 경쟁도 해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당 공천을 받기 위해 피할수 없는 경쟁을 벌여야 한다. 지역에서 농민운동을 하면서 기반을 다져온 후보와 경찰 조직에 20여년간 몸담았던 후보가 공천 경쟁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2명 모두 아직 남해 지역에 영향력이 있는 김두관(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친분이 있어 더한층 관심도가 높다. 본선 못지 않은 치열한 예선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거론되는 후보는= 현직 박영일 군수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은 박삼준 남해군의회 부의장과 장충남 남해사회통합연구소장 등 2명이며, 자유한국당에서는 문준홍(정당인)씨와 이철호 남해치과의원 원장 등 2명이다.

    박영일 군수는 선거가 아직 많이 남은 만큼 출마에 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채무제로와 예산 4000억원 돌파 등 민선6기 성과를 바탕으로 IGCC 및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힐링아일랜드 관광개발계획, 보물섬 800리길 조성 등 추진 사업의 완성을 위해 지역에서는 박 군수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판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삼준 부의장은 오랜 농민회 활동과 3선 군의원으로서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박 부의장은 “역대 군수와 현직 군수의 군정이 비민주적인 부분이 많다. 고령화에 대한 대책을 비롯한 현안을 해결해 남해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충남 소장은 경찰 조직과 김두관 도지사 비서실장 경력 등을 바탕 삼아 지난 3월 남해읍에 남해사회통합연구소를 열고 군민 속으로 다가서고 있다. 장 소장은 “남해는 재정자립도가 낮고 인구가 감소하는 등 지역 현안들이 심각하다. 투자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문준홍씨는 무소속으로 두 차례 군수선거 출마에 이어 지난 4월 자유한국당 후보로 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었다. 문씨는 “정당의 공천을 받아 남해가 발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호 원장은 지난 2월 인망남해포럼을 창립해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 범위를 키우고 있다. 이 원장은 “침체된 남해 지역에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선친이 치과의사로서 40년, 본인의 30년 등 70년 동안 군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남해를 위한 봉사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관전 포인트= 남해 유권자들은 지난 4월 도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진보 성향의 무소속 의원을 선출했고, 한달 뒤 대선에서는 홍준표 후보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단순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불과 한달 사이에 다소 다른 선택을 한 표심이 내년 선거에서는 어떤 투표 성향을 보일지 관심이다.

    남해 지역은 지난 20년간 군수, 국회의원, 집권 여당이 모두 같은 당이 됐던 적이 없다. 내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여당 프리미엄을 배경으로 승리할지 주목된다.

    남해의 경우 김두관·하영제·정현태 전 군수가 모두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현직 군수가 큰 결격이 없으면 재선 고지는 허용될거라는 여론도 있다. 대선을 통해 여야가 바뀐 정치지형 속에서 현 박 군수가 앞선 군수들처럼 재선에 당선될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김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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