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거제시와 통영시, 고성군이 8일 일제히 태풍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이날 재해취약지역 현장 점검에 나섰다. 박 시장은 지난 집중호우로 유실된 다포-여차 구간, 함목-다대구간 복구 상황을 둘러보고 피해 우려는 없는지 살핀 데 이어 국도 14호선 일대와 소동 단구간 확장공사현장을 찾아 법면 토사붕괴 우려 구간에 톤백마대를 긴급 설치하고, 안전시설물 보강을 추가로 지시했다.
8일 박종우 거제시장이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재해취약지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거제시/통영시는 태풍 카눈에 대비하기 위해 제62회 통영한산대첩축제 기간 일부 일정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8일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개최 예정인 남해안 별신굿 공연과 청소년뮤지컬 학의 날개 공연 시간을 변경한 데 이어 찾아가는 통영한산대첩 축제 욕지도편을 취소했다. 9일 개최 예정인 학술세미나, 과천민속예술단 공연, 찾아가는 통영한산대첩축제 용남면편, 통제영의 밤 행사도 취소했다.
10일 예정이던 한산해전 출정식과 통영오광대공연도 취소했으며, 한산대첩 바로 알기 ‘승전고를 울려라’는 11로 일정을 변경해 개최하기로 했다.
고성군도 8일부터 24시간 상황 보고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재해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예찰하는 등 태풍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날 송학지하차도, 밤내다리지하차도, 남포국가어항 등 재해 취약지역과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창원시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대비에 나섰다. 마산합포구는 8일 태풍 동반 강우에 대비해 침수 지역에 배치할 모래주머니 5000개를 시민들에 긴급 배부했다. 9일 오전 9시 반부터 낮 12시 사이 추가로 모래주머니를 배부할 예정이다. 의창구도 사전 제작한 모래주머니를 시민들에게 배포하고, 지하차도 침수 시 즉시 진입을 차단할 수 있는 자동차단시설 점검 등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 마산회원구는 9일 오전 대면안전관리관들과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호·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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