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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제, 이제는 소프트웨어다 <기술 선도기업> 이엠코리아(주)

정밀기계 분야 신기술 축적해 경쟁력 강화
방산·공작기계 등 기술력 갖춰…수소스테이션·TBM사업도 선도
[창간특집] 경남경제, 이제는 소프트웨어다 (2) 무엇을 채워야 하나 ① 기술력 확보

  • 기사입력 : 2016-03-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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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삼수 이엠코리아(주) 대표이사 회장이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항공기 유압저장조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전강용 기자/


    창원산단 내 이엠코리아(주)(대표이사 회장 강삼수)는 30년 동안 축적된 첨단기계 설계와 가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산, 발전설비, CNC공작기계사업 등을 통해 매년 20% 이상의 고속성장을 해오고 있는 정밀기계업체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수소스테이션 등 환경에너지사업과 첨단기계사업인 항공우주 및 터널굴착기(TBM) 분야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1987년 3월 설립된 동우정밀을 모체로 하고 있는 이 회사는 공작기계사업으로 출발해 2005년 지금의 창원 본사 생산 공장과 가공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외형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 당시에 현대위아에 OEM 방식으로 납품할 만큼 기술 수준을 인정받았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공작기계 편중 위주의 경영위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방산, 발전설비 등 계획하고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체화시켜 나가면서 현재는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CNC공작기계사업은 설계, 가공 등 일괄생산체계를 구축하고 36개 기종을 연간 3600대 규모로 생산, 현대위아에 OEM 및 OD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방산사업은 K21보병장갑차, K9자주포, K2전차 등 육상장비의 주요부품과 공군의 T/TA-50 및 FA-50항공기의 유압저장조와 도어액츄에이터, 랜딩기어 등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또한 화력 및 원자력 발전설비용 등 각종 대형 밸브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 신재생에너지와 해양환경 분야도 마찬가지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수십억원의 R&D투자를 지속해 수전해 관련 8건의 특허 및 실용신안권을 획득하고 수전해 수소제조장치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전북 새만금과 제주도에 수전해 방식의 수소스테이션용 수소제조장치를 납품 운용 중에 있고, 2013년에는 대구에 시간당 50Nm3급 상용화 수준의 수소스테이션을 완료하는 등 국내 수소스테이션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해양환경 사업으로 2008년부터 현대중공업과 ‘선박용 해수 전기분해 방식 밸러스트 수 처리장치’의 IMO(국제해사기구)의 인증을 위한 공동개발을 진행해 2011년 IMO 최종인증 및 국토해양부의 형식승인을 받아 2013년부터 현대중공업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가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신규사업은 TBM사업으로 2013년 소구경 TBM 전문생산업체인 일본의 타이코텍스사의 TBM 기술인수를 시작으로 현재는 소구경 TBM에서 대형 TBM까지 생산·판매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첫 수주에 성공해 2014년 3월 국내 최초 국산화 세미쉴드TBM을 개발 완료했고, 가스관과 수도관 등 터널 시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항공분야 핵심부품 국산화사업에도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민관공동투자개발사업 제안을 받아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의 부품인 질소발생기를 개발 중에 있다. 연료탱크의 화재나 폭발을 방지할 수 있는 이 부품은 헬기와 항공기는 물론 대형 선박에도 적용될 만큼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 외에도 한국형전투기(KFX) 및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사업 참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강 회장은 “앞으로도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으로서 ‘세계 제일의 정밀기계 제작업체, 환경 친화적 대체에너지 산업의 선두주자, 미래지향적 신기술개발’이라는 경영목표 달성과 함께 ‘사람과 긍정의 힘’이라는 인재 중심의 경영철학으로 경남의 중심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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