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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제, 이제는 소프트웨어다 <기술 선도기업> (주)에이엔에이치 스트럭쳐(ANH Structure)

전문인력 발판, 세계적 엔지니어링기업 도약
에어버스 구조분석 승인권 보유, 조선·해양플랜트 등 사업범위 확대
[창간특집] 경남경제, 이제는 소프트웨어다 (2) 무엇을 채워야 하나 ② 핵심인력 확보

  • 기사입력 : 2016-03-23 08: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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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현수(뒤쪽) ㈜에이엔에이치 스트럭쳐 대표가 현재 개발 중인 VR 기술을 활용한 비행시뮬레이터 앞에서 직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성승건 기자/


    “올해는 한국 ‘항공분야 엔지니어링 TOP1’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상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으로 항공기 구조해석 분야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기업인 (주)에이엔에이치 스트럭쳐(ANH Structure) 안현수 대표가 밝히는 올해의 사업비전이다.

    항공기 엔지니어링 서비스는 항공기 부품 등의 설계와 안전성 검토(구조해석), 시험 평가 인증 등을 하는 것을 말한다.

    경상대 항공공학과 1회 졸업생인 안 대표가 2013년 1월 설립한 이 회사가 3년 만에 이 같은 도약을 꿈꿀 수 있게 된 것은 이 분야에서 그의 뛰어난 실력과 무관하지 않다. 대한항공과 보잉, 유럽 에어버스에서 항공 구조해석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은 그는 아시아인 최초로 에어버스 항공기 날개 구조물 구조해석 승인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항공기 구조설계/해석 분야에 뛰어들어 자동차, 조선, 해양 플랜트의 구조설계 및 해석 엔지니어링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면서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직원도 처음 2명에서 박사급 5명, 석사 20명을 포함 70여명에 이른다.

    항공기 분야에선 에어버스로부터 A320 날개 구조물 구조해석/인증, A350 복합재 도어 구조해석/인증 등 중대형 민수항공기 구조 설계 및 해석 사업을 수주해 수행했다. 또한 보잉과 에어버스 항공기 개발에 수년간 참여하면서 쌓은 기술력이 해외 선진기업으로부터 인정받으며 공동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항공분야 전문 엔지니어링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 등 국책개발 사업에도 참여를 준비 중에 있다.

    자동차분야에선 현대자동차와 복합소재 자동차 부품 선행 기술개발과 피로 해석 용역을 수행했고, 조선 해양플랜트분야에선 내충격해석 기술을 활용해 군함에 탑재되는 다양한 구조물의 안전성 검토 용역을 수행했다.

    이처럼 항공, 자동차, 해양 플랜트 등의 기술개발에 참여하면서 복합소재 부품 개발을 위한 원스톱 인프라를 구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복합소재 분야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목표다.

    특히 지난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으로 선정된 후 지난해 6월 관련 기술개발사업으로 복합재 구조물 해석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의 추진과 함께 복합소재 공정기술 개발과 복합재 수리 공정기술 및 장비개발 등을 통해 복합소재 엔지니어링 분야를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체개발사업으로 사각 낙하산을 활용한 정밀 공중보급 시스템 및 GPS항법장치를 활용한 비행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50㎏급을 개발해 비행시험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비행기에서 화물 투하 후 GPS항법에 따른 전자동 자율비행을 통해 목적지에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게 하면서 화물보호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이 회사의 강점인 하드웨어 개발기술에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해 VR(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비행시뮬레이터 개발에 착수하였으며, 2017년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복합 소재 엔지니어링 서비스의 수출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현재 본사 겸 기술연구소가 있는 진주와 사천, 서울, 부산 등으로 분산된 조직을 진주혁신도시 내 산학연클러스터로 한데 모아 역량을 결집시키면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을 통해 활동 폭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안 대표는 “국내시장 특정 회사에 매출이 집중되는 것을 피하고 적정한 단가확보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고민하고 있다”며 “분야를 확대하고 수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자체 제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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