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하남읍 일대가 신공항 건설지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했던 현지 주민과 밀양시민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21일 오후 3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TV를 통해 신공항 건설지 발표를 지켜보던 박일호 시장, 허홍 시의회의장, 시의원, 박문호 밀양시 신공항민간추진협의회 회장 등은 “이미 한 차례 백지화가 된 만큼 이번엔 어떻게든 결론이 날 줄 알았는데 또다시 정부가 약속을 어겼다”며 “더 이상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고 허탈해했다.
박문호 협의회 회장은 “8년 동안 밀양 신공항 유치를 위해 경남은 물론 서울 투어를 강행하는 등 전력투구했으나 물거품이 됐다”며 “400만 시민들의 균형적인 기틀을 마련할 밀양 신공항 유치를 무산시킨 정부를 강력히 비판한다”며 “지역민들의 의견을 듣고 입장을 정리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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