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백지화 정치권 반응] 여당, 대승적 수용 촉구… 야당, 갈등치유 대책 주문
정진석 “최선의 결론 도출 믿어”김종인 “비교적 중립적으로 결정”박지원 “국회 차원서 되짚어볼 것”
- 기사입력 : 2016-06-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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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밀양시청 브리핑룸에서 박일호 시장과 시의원 등이 영남권 신공항이 또다시 무산된 데 대해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전강용 기자/
정부가 21일 영남권 신공항 건설 대신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을 내린 데 대해 여당은 정부의 결정을 대승적으로 수용할 것을 촉구한 반면 야당은 정부의 무능을 지적하고 영남권 주민들의 갈등을 치유할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가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도록 프랑스 업체에 용역을 의뢰했고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선의 결론을 도출했다고 믿는다”며 “어려운 결정을 우리가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이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정치권에서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정부가 이것저것 고려해 김해공항 확장으로 마무리짓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비교적 중립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하여튼 모든 갈등을 해소할 수있는 방법이어서 (그렇게) 결정하지 않았나 본다”고 말했다.
반면 더민주 부산 의원 5명은 “불공정 용역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가려낼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의 발표가 이뤄진 직후 페이스북에 “10년 동안 갈등만 유발하다 돌고돌아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됐다”면서 “신공항 용역 과정과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추후 국회 차원에서 되짚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신공항 결정까지 이렇게 큰 갈등과 진통을 유발한 데에는 정부의 책임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영남권 신공항 대신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났다. 냉철하고 현명한 판단”이라며 “무엇보다 무안, 양양, 김제, 울진공항의 전철을 밟지 않게 되어 천만다행이다. 소모적 지역갈등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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