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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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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구산해양관광단지 사업자 공모

창원시, 내년 2월까지 신청서 접수

  • 기사입력 : 2016-11-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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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산자원보호구역 등에 묶여 십수년째 지지부진했던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창원시는 구산면에 조성하는 구산해양관광단지 민간사업자를 14일부터 2017년 2월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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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황= 이 사업은 창원시가 구산면 구복리, 심리 일원 284만2000㎡에 331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비와 지방비 333억원을 들여 도로와 주차장, 상·하수도 시설 등 기반시설을 만들고 민간사업자가 2978억원을 투자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한다. 창원시는 구산해양관광단지를 기업연수지구·건강휴양숙박지구·모험체험지구·골프승마지구 등 4곳으로 나눠 개발한다.

    ◆공모·일정= 민간사업자 한 곳에서 4개 지구를 전부 맡아 개발하거나 복수의 민간사업자가 지구별로 개발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시는 1개 이상 또는 관광단지 전체를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한다. 내년 2월까지 사업신청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내년 5월까지 실시협약 체결 후 토지보상을 거쳐 2017년 말부터 토목공사에 들어가 2020년까지 관광단지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전망= 창원시는 2018년까지 바다 부분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를 추진 중이다. 따라서 계획대로 수산자원보호구역이 해제되면 관광지로서 매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구산해양관광단지는 정부와 경남도, 창원시가 조성 중인 국내 유일의 로봇 테마파크인 마산로봇랜드 사업구역과 접해 있어 2018년 말 완공 예정인 마산로봇랜드와 구산해양관광단지가 합쳐지면 남해안의 대표적인 거점형 해양관광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제= 창원시는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공모지침서에 반영해 실수요자가 원하면서 실현 가능성이 있는 시설로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제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3000억원을 투자할만한 민간사업자를 찾을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각 지구별로 나눠 사업자를 찾는다고해도 공사가 들쭉날쭉 되면서 전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또 민간사업자를 유치하기 위해 이런 저런 인센티브를 주면 특혜성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

    양윤호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은 “현재 관심을 보이고 있는 민간사업자가 몇 곳 있으며, 창원시 관광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창의성과 독창성을 발휘하면 조성계획 변경 제안도 가능하다”며 “관광진흥법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특혜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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