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추진하는 구산해양관광단지 민간사업자 공모에 1개 업체만 응모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진행한 구산해양관광단지 민간사업자 공모에 국내 중견 건설사 1곳이 사업제안서를 냈다고 16일 밝혔다. 1개 업체가 응모하더라도 사업제안서를 평가해 700점(1000점 만점)이 넘으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수 있다.
이 사업은 구산면 구복리, 심리 일원 284만2000㎡에 331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개 지구(기업연수, 건강휴양숙박, 모험체험지구, 골프승마지구)에 휴양, 리조트, 골프장, 캠핑장이 포함된 사계절 가족체류형 휴양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비와 지방비 333억원을 들여 도로와 주차장,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만들고 민간사업자가 2978억원을 투자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 평가위원회를 열어 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사업계획 및 투자계획 등을 구체화해 6월께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연말부터 토지보상을 거쳐 토목공사에 들어가 2020년까지 관광단지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시는 2018년까지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지역의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를 추진 중이다. 따라서 계획대로 수산자원보호구역이 해제되면 관광지로서 매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구산해양관광단지는 정부와 경남도, 창원시가 조성 중인 마산로봇랜드 사업구역과 접해 있어 남해안의 대표적인 거점형 해양관광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