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로봇랜드와 함께 창원의 해양관광사업을 이끌어갈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계획이 이달 중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시는 내달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고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시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원에 들어서는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계획을 이달 중 승인받기 위해 경남도와 막바지 협의 중에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남도의 승인이 나는 대로 시는 민간투자기업과의 협의 및 관심기업 추가 조사를 통해 민간사업자 유치에 나서 오는 10월께 공모 등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빠르면 내년 하반기께 공사가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산해양관광단지는 구산면 구복리·심리 일원 284만2000㎡ 규모에 323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민자사업으로 진행된다. 공공시설은 330억원을 들여 도로, 주차장, 상하수도, 공원 등을 조성한다.
민자시설은 2900억원을 들여 멤버십타운(기업연수원, 별빛카페촌), 헬스케어타운(힐링타운, 힐링캠프장), 어드벤처타운(숲속모험나라, 신비한 호기심나라), 골프타운(해안형 18홀 코스, 자연형 승마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타운별로 민간사업자를 공모, 투자가 유치된 타운부터 단계별로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4월 관광단지로 지정고시된 구산해양관광단지는 지난해 3월 경남도에 조성계획 승인을 신청했으며 교통·에너지사용·사전재해·광역교통, 환경영향평가 등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창원시는 125만㎡의 경남 마산로봇랜드와 284만㎡의 구산해양관광단지가 준공되면 우리나라 최대 해양관광 휴양단지가 조성돼 경제활성화, 고용창출과 함께 관광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원규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은 “로봇산업과 구산해양관광단지를 연계하는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며 “사업이 준공되면 가칭 ‘가고파 로봇해양랜드’로 운영하고 명칭을 공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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