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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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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UP’ 창원 청년농업인연합회 탐방] ① 시설원예분과

“미래농업의 힘은 소통·교류 서로가 서로의 멘티-멘토죠”
동읍·북면 등서 고추·딸기 등 재배
교육 등 적극 참여해 영농기술 공유

  • 기사입력 : 2022-11-08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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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은 기계공업단지로 알려져 있지만 농가 규모나 품목별 전국 점유율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농업도시이기도 하다. 창원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청년농업인연합회는 시설원예, 과수, 식량작물, 스마트팜, 화훼, 축산, 6차 산업, 미래전략 등 8개 분과 12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을 차례로 만나 연합회 활동과 청년농업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창원 청년농업인연합회 시설원예분과 회원들이 대산면 장성하 분과 대표 시설하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창원시/
    창원 청년농업인연합회 시설원예분과 회원들이 대산면 장성하 분과 대표 시설하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창원시/

    내부환경을 조절해 집약적으로 작물을 생산하는 ‘시설원예’는 기온이나 습도 등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연중 생산이 가능하고, 토지 이존도가 낮은데다 스마트팜이나 ICT 등 자동화를 달성할 수 있어 우리나라처럼 토지와 노동력이 부족한 곳에 적합한 농업 방법이다.

    창원시 청년농업연합회 ‘시설원예 분과’ 소속 청년농업인들은 의창구 동읍, 북면, 대산면, 마산합포구 진전면 등에서 43ha 규모의 농지에 주로 고추, 토마토, 딸기, 멜론 등을 재배하고 있다. 시설원예 분과에 속한 청년농업인들은 농업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각기 다른 직업을 갖고 활동하다 농사를 짓는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받아 영농에 뛰어든 2세 청년농업인이 대부분이다.

    청년농업인이 영농을 시작할 때 시설원예를 많이 선택하는 이유는 부모님의 농업기반을 이어받아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또, 시설원예가 다른 분야에 비해 초기에 시설투자에 많은 비용이 들긴 하지만 연중 농산물 생산·공급이 가능해 안정적으로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점도 청년농업인이 많이 시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전히 초기 자금은 큰 부담이지만 청년농업인들은 관심분야가 비슷한 회원들과 함께 선도농가를 견학하거나 창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신기술 등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SNS을 통해 새로운 기술이나 재배 동향을 공유해 서로가 멘토와 멘티가 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또, 탄소중립, 기후 변화, 노동력 부족 등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농업을 위한 고민도 하고 있다. 기존의 농법 대신 신기술을 적용하고 ICT(정보통신기술), 사물인터넷(IoT) 등의 보급으로 시설원예 스마트화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창원특례시 청년농업인연합회 시설원예 분과 대표를 맡고 있는 장성하 대표는 “창원 청년농업인 간 영농기술 정보·현장 애로사항을 교류할 수 있는 단체가 결성돼 소통을 좋아하는 청년농업인들에게는 큰 의지와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시설원예 청년농업인들간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추진으로 미래 창원농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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