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8일 (토)
전체메뉴

[청년농UP 창원 청년농업인연합회 탐방] ⑤ 식량작물분과

“생산부터 판매까지 노하우 공유 미래 식량주권 확보할 힘 키워요”
회원 13명 15㏊에 벼·콩·밀 등 재배
기존 유통방식에 판매경로 점차 넓혀

  • 기사입력 : 2022-12-05 20:14:11
  •   
  • 식량산업은 식량주권, 식량안보와도 직결된 중요한 분야다. 최근 주요 곡물 수출국이기도 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식량 수급 문제가 전 세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식량작물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식량산업은 이 때문에 앞으로 미래농업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 창원에서는 13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창원시 청년농업인연합회 식량작물분과 회원들이 미래 식량산업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일 창원시청년농업인연합회 식량작물분과 회원들이 쌀을 옮기고 있다./창원시/
    지난 2일 창원시청년농업인연합회 식량작물분과 회원들이 쌀을 옮기고 있다./창원시/

    창원시 의창구 동읍, 북면, 대산면과 마산합포구 진전면 지역을 중점으로 15㏊의 재배 규모에 벼, 콩, 밀, 보리 등을 주로 재배하는 식량작물분과 회원들은 RPC(미곡종합처리장)를 통한 정부 수매 및 농산물 가공업체 계약납품 등을 통해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도시와 농촌 복합도시인 창원은 농지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초기 자금이 부족한 청년농업인 대부분은 땅을 임대해 농사를 짓고 있다. 이 때문에 청년농업인들이 식량작물 분야에 종사할 때 재배단지를 조성하거나 규모화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노지에서 작물을 재배를 하다 보니 기후나 재해 등 외부 요인 영향을 많이 받아 생산량이 크게 변동될 수 있다.

    그럼에도 주 품목인 벼의 경우 봄부터 가을까지 1년의 작부체계가 확립돼 있어 농한기에는 비교적 많은 여유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식량작물 재배 시 100%에 가까울 정도로 기계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시설채소, 과수 등의 다른 작물에 비해 인력에 투입되는 비용이 적어 효율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식량작물 분과 소속 청년농업인들은 회원간 커뮤니티 강화와 경영비 절감을 위해 ‘청년 농업 항공 방제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첨단 드론을 활용해 병해충 공동방제를 하고, 생산을 넘어 농산물 판매 마케팅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을 나누고 있다. 정부 수매, 계약납품의 기존에 해오던 유통 판매 방식에서 지역 농식품 박람회, 로컬푸드 직매장,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스토어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판매 등을 통해 판매 경로를 다양하게 넓혀가고 있다.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신품종 도입, 기존의 이앙재배 방식이 아닌 직파방식을 시도하는 등 작물 재배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여 성공적인 재배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앞으로는 색깔미, 기능성미, 특수미 등 차별화된 농산물을 생산·판매해 과잉생산 등으로 인한 가격의 불안정성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식량작물분과 김종식 대표는 “식량작물을 재배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식량주권 확보하는 것은 물론 농업을 지키는 일에 일조하는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이라며 “미래농업을 이끌어 나갈 주인공이라는 자부심을 가져 농업 분야로 진출을 생각하는 청년농업인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차상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