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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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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지역 살리는 새정부 국정과제 (4) 함안군

창원산업선 조기 건설 땐 초광역 경제권 구축 기대

  • 기사입력 : 2022-03-23 20: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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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안군은 지난해 7월 하순 경남도로부터 제20대 대통령선거 지역공약 건의를 위한 현안사업 발굴 요청을 받았다. 군은 관계부서 회의를 거쳐 현안사업 5개를 발굴해 공약사업으로 정리해 8월 초순 경남도에 전달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9월 새정부 경상남도 전략과제 건의사업을 확정해 각 정당들에 제안했다. 함안군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5가지 현안사업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함안군이 새 정부에 바라는 사업은 △창원산업선 조기 시행 △가야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칠원~창원간 도로(천주산터널) 개설 △친환경골프장 건설 △함안 시가지 우회도로(국지도 30호선) 신설 등이다.

    함안군 칠서산업단지 전경./함안군/
    함안군 칠서산업단지 전경./함안군/

    지역균형발전 견인차 될 현안들

    아라가야 역사권 정비구역 지정되면

    부울경 문화관광 대표 도시 발돋움

    낙동강 친수공간에 골프장 조성해

    여가 선용·친수구역 활성화 모색을


    ◇창원산업선 조기 시행= 군은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등 동남권 메가시티 전체를 아우르는 창원산업선(순환철도망)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상 추가검토사업으로 확정돼 사업추진이 지연될 것으로 우려되자 사업의 조기 시행을 바라는 입장이다.

    군은 진해신항 조성과 유라시아 철도연결을 위해서는 철도수송 용량이 부족하고, 도로교통 중심의 물류수송은 한계가 있는 데다 물류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다 광역철도의 수도권 편중으로 경제·산업의 지역적 불균형이 심화되는 만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창원산업선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업 내용은 창녕 대합산단~함안 칠서산단~창원 동전산단~창원역을 연결하는 46.3㎞의 단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2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창원산업선이 건설되면 창원~대구 철도물류축이 형성돼 국가기간 물류산업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영남권 순환철도망 완성으로 초광역 경제권 형성 및 국가균형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야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군은 아라가야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역사문화권 및 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국비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군은 가야사 연구복원 및 활용사업의 법적 근거인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역사문화권 정비구역 지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말이산13호분·45호분 발굴 성과, 가야리유적 사적지정, 말이산고분군 지정구역 확대 등 획기적인 성과로 인해 국정과제의 핵심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자체적으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시행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아라가야 연구복원사업 마스터플랜 수립도 완료한 상태다. 아라가야 역사자원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함안의 미래를 위해서도 이 사업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군은 이를 통해 유적과 역사문화환경을 연계한 남부권 대표 역사도시를 건설해 지역관광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도시재생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다. 사업 주요 내용은 말이산고분군, 성산산성 등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 말이산고분군 역사문화환경 관리계획 수립 용역 추진 등이다. 총 사업비는 6360억원으로 국비 4452억원, 도비 954억원, 시·군비 954억원이다.

    가야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부울경 메가시티의 대표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핵심유적 주변 환경정비 및 문화시설 구축으로 도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칠원~창원 간 도로(천주산 터널) 개설= 군의 또 다른 현안사업은 삼칠지역과 창원 도심지역과의 접근성을 개선시키는 칠원~창원 간 도로(천주산 터널) 개설이다. 정부의 사업지정이 필요한 사업이다.

    군은 경남의 수부도시인 창원시와 함안의 지역 연계 교통망 확충으로 칠서일반산업단지와 창원국가산업단지 간 물류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함안군과 창원시의 연계성 강화로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함안지역에서 창원시 도심인 성산구와 의창구·진해구 지역으로 접근할 경우 마산시가지를 경유해야 해 교통정체로 인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군은 삼칠지역 및 창원시 내서읍의 신도시 개발, 산업단지 입지 등 도시성장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통행속도 및 교차로 서비스 수준이 저하돼 우회도로 개설에 따른 교통량 분산으로 교통정체를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창원시도 이 도로 개설을 ‘경상남도 수부도시 광역도로 정비계획’ 및 ‘창원시 도로정비기본계획’에 포함시키는 등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사업내용은 길이 8.4㎞, 폭 20m의 도로개설이 필요하다. 도로 중에는 길이 2.41㎞의 천주산터널 개설도 포함돼 있다. 총 사업비는 2396억원이며 군은 전액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지개~남산간 민간투자사업 노선과 연계해 함안군과 창원시 도심의 연계성 강화와 이동시간이 60분에서 27분으로 크게 단축되고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광역도로망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하게 된다. 군은 국대도(14호선) 노선 지정 및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2026~2030) 계획 반영을 희망하고 있다.

    ◇친환경 골프장 조성= 군은 국비를 지원받아 친환경 골프장을 조성하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 국가하천인 낙동강 친수공간에 친환경 골프장을 조성해 지역민을 위한 여가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군은 강나루 생태공원에 관광, 레저, 스포츠 등이 어우러지는 친수공간의 체계적이고 발전적인 활용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이미 조성된 오토캠핑장 및 소규모 체육시설과 연계한 친환경 골프장 설치로 지역주민의 여가 선용과 친수구역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고 문화체육관광부(국비보조), 국토교통부(하천점용), 환경부(환경영향평가)의 협조가 필요하다. 친환경 골프장 9홀을 조성(PAR 36)하는 사업이며, 사업면적은 45만㎡(13만6000평), 총사업비는 150억원이 소요된다. 군은 국비 45억원을 지원받고 군비 105억원을 보태 사업비를 충당할 계획이다.

    친환경 골프장이 조성되면 친수지역 활성화는 물론 지역민을 위한 여가활동 공간 제공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군은 국가하천 신규 개발사업의 환경협의를 지양하는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의 정책방향에 따라 환경영항평가 협의에 어려움이 있어 긍정적 검토를 적극 건의하고 있다.


    광역교통망 인프라 구축 기여

    칠원~창원도로 개설해 정체 해소

    창원도심 연계성 강화·시간 단축도

    가야 시가지 우회도로 신설 땐

    지정체 완화돼 통행불편 해소 기대


    ◇가야시가지 우회도로(국지도 30호선) 신설= 군은 이 사업도 핵심 현안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국도 및 국지도 노선이 가야읍 시가지를 통과함에 따라 남해고속도로 함안IC를 이용하려는 교통량으로 인해 가야읍 도심부 지정체가 발생하지만 국도 79호선 연결구간 교차로 개선(함주교 재가설)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다 국도 79호선 함안군 구간(28.74㎞) 중 가야 도심부~군북IC 구간(8.3㎞)만 2차로여서 도심부 통과 교통량 배제를 위한 우회도로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업내용은 길이 5.3㎞, 폭 10m의 도로 개설이다. 총 사업비는 680억원이며 국비 476억원, 도비 204억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군은 국대도(14호선) 노선 지정과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2026~2030) 계획 반영과 국비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가야시가지 우회도로가 신설되면 주말 상습정체구간인 남해고속도로 교통량 분산과 가야시가지 지정체가 완화돼 통행불편이 해소되고 지역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다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광역도로망 인프라 구축에도 일조하게 된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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