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들 ‘또 다른 강도 계획’ 있었다
공개수배 2명, 수개월 전 모의남성 대상 범행 계획 후 실행 못해경찰 “치밀한 준비 등 여죄 가능성”
- 기사입력 : 2017-07-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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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연습장 40대 여성 납치·살해사건의 범인들이 이에 앞서 또 다른 강도행각을 계획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공개수배 중인 심천우(31)와 강정임 (36·여)이 수개월 전 다른 사건을 모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까지 수년간 도내 모 골프장에서 같이 일해 왔던 이들은 사전에 도내 한 골프연습장에서 어떤 남성을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경찰은 이들이 실행에 옮기지 못한 이유와 범행을 모의한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납치범 3명 가운데 경찰에 붙잡혀 구속된 심모(29·이하 심씨)씨는 앞선 범행 계획에 대해선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심씨는 지난 6월 초께 창원으로 내려와 공개수배된 육촌 형인 심천우로부터 운전을 제의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공개수배된 두 명이 앞서 범행을 모의한 적이 있는데다 이번 사건에서 보여준 치밀한 준비성을 볼 때 이들의 범죄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거나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여죄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을 뿐 결국 사건의 전말은 두 수배자가 검거돼야 명확히 밝혀진다”고 말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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