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연습장 납치·살해 사건 수배범들이 검거되자 피해여성 유가족들이 그간의 심경을 털어놨다. 불명확한 범행 동기에 대한 추측성 기사와 댓글로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지난달 24일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납치돼 살해당한 A(47)씨의 남편 등 유가족들은 3일 창원서부경찰서 기자실을 찾아와 “경찰이 수사에 애써줘서 너무 고맙다”면서도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며 그동안의 심경을 밝혔다.
유족 측은 “돈 400여만원을 뺏고는 돈을 더 내놓으라고 협박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람을 죽였으니까 청부살인이니 치정이니 하는 시각이 많았다”면서 “(일부 언론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서 너무 소설을 썼다. 각종 추측성 기사와 남편인 제가 주범을 도피시키고 시간을 끌었다는 등 악성 댓글까지 달린 것을 보고 유족 입장에서 화가 많이 났다. 자기 아내가 그리 됐어도 그런 댓글을 달았을 것인가”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사건 발생 이후 범행동기와 관련해 고인과 유족에 상처를 줬던 여러 추측성 기사 및 댓글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공개 수사 이후 조속히 검거돼 다행이다”며 “사건 배경부터 철저히 조사해서 유족이 아픔을 겪은 부분은 깔끔하게 정리해 의심을 해소시켜줘야 할 것이고, 같은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대훈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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