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미래통합당 창원진해구 이달곤 당선인은 진해 출신이 아닌 최초 진해구 국회의원 당선인이 됐다. 공식 선거운동기간 동안 지역민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달고나’라는 애칭을 앞세워 활동하기도 했지만 알고 보면 그는 화려한 스펙을 앞세운 자타공인 행정 전문가이다. 그는 당선되면 시장 같은 국회의원으로 진해를 25만 중형도시로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창원시 진해구 총선에서 승리한 미래통합당 이달곤 당선인과 부인이 환호하고 있다./전강용 기자/이달곤 당선인은 1953년 9월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출생이다. 대산초등학교, 대산중학교, 부산 동아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에서 공업교육학을 전공했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책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그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행정대학원 원장으로 후학 양성에 힘썼고, 한국행정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행정 분야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이다.
이달곤 당선인은 지방행정과 협상학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학자로 활동하면서 실무현장에서 공무원들을 교육하는 한편, 다양한 정책·연구과제 등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정책 설계와 집행에 있어 자문과 평가하는 역할하며 정·관계와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지난 2007년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의 인수위원회에 법무·행정분과 위원으로 활동하며 정계와 인연을 맺었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행정·입법 전문가답게 국회가 자체평가한 입법활동 1위 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한나라당 내 일하는 초선의원들의 모임 대표를 맡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또한 당시 미국과의 FTA 협상을 위한 정부와 한나라당의 한·미FTA 태스크포스팀에 참여하기도 했다.
행정전문가로 이명박 정부 초기부터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이달곤 당선인은 국회의원 배지를 단 지 10개월 만인 2009년 2월 행자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 3월까지 행안부 장관으로 재임하면서 창원, 마산, 진해 등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자율통합 업무를 추진했다. 이번 총선 기간 중 창원·마산·진해시가 통합창원시로 행정통합할 당시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이었다는 점이 그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그는 행정 실무 경험을 십분 활용해 시장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진해 발전에 앞장서겠다며 다양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010년 6월 실시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범진보진영 무소속 김두관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후 2012년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발탁되며 중앙 정치 무대에서 활동했다. 2018년 고향인 창원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세계 5대 스포츠대회 중 하나)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는데 역할했고, 정책전문가로서 아프리카와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위한 자문을 해왔다.
진해 출신이 아니라는 약점을 딛고 국회에 들어가 진해, 창원, 경남, 대한민국을 대표하게 된 이달곤 당선인은 진해의 교통·교육·복지·산업경제를 육성시키고 항만관련법을 개정해 진해 주권과 어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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