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가쁜 삶, 숨을 고르다찌뿌듯한 장마 언저리에 모처럼 맑게 갠 하늘, 상쾌한 기분에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길을 나선 지 2시간여 만에 도착한 ‘거창 금원산 자연휴양림’.
산등성이 곳곳마다 피어나는 밤꽃 향기와 싱그러운 나무내음이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바라만 보아도 시원한 숲, 바람결에 실려오는 맑고 청명한 공기, 계...2008-06-26 00:00:00
- 은빛 물길 따라… 초록빛 숲길 따라
거창 금원산 유안청 계곡. /이준희기자/
◆거창 금원산자연휴양림= 2.5km에 이르는 유안청 계곡을 따라 미폭, 자운폭포, 유안청폭포 등 다양한 형태의 폭포와 소, 담이 이어진 ‘거창 금원산자연휴양림’.
금빛 나는 원숭이가 거칠게 날뛰어 어느 도승이 원숭이를 잡아 바위 속에 가뒀다는 전설이 깃든 ‘금원산’이 ...이준희 기자 2008-06-26 00:00:00
- 떠나라! 잊어라! 비워라!숲속에 나 無
남해군 삼동면 봉화리 남해편백자연휴양림에 지어진 통나무집이 주변 나무들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준희기자/
바야흐로 더위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면 시원한 푸른 바다와 짙푸른 숲, ‘콸~콸’ 쏟아지는 계곡물이 머릿속에 먼저 떠오른다.
하늘을 가린 울창한 숲과 가슴이 탁 트이는 호젓한 숲 속 산책...2008-06-19 00:00:00
- 초록매실이 속삭이는 새콤한 별미(매실 음식 만들기)
고놈 참 기특하다. 몸에도 좋은데 맛도 좋다. 값은 겸손한데 효과와 쓰임새는 무궁무진하다. 매실, 6월의 식탁을 점령하는 푸른 보약이 제철을 맞았다. 예부터 매실은 ‘3독을 없앤다’며 융숭한 대접을 받아 온 식품이다. 3독이란 음식물의 독, 핏속의 독, 물의 독을 말한다. 게다가 매실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2008-06-19 00:00:00
- [약이 되는 음식이야기] ⑫ 매실식중독 소독·피로 회복에 효능오래전 모 방송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허준’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매실이 뜨게 되었다. 선조 때 전염병이 창궐하여 수많은 백성들이 고열로 죽어 나갈 때, 드라마의 주인공인 당대 최고의 명의인 허준이 매실(梅實)로 치료함으로써 마치 매실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인식되었다. 그 이후 우리나라에 매실이 동이...조고운 기자 2008-06-19 00:00:00
- 숲 가득 푸른 나무, 숨 가득 푸른 공기남해편백자연휴양림 내 숲길. /이준희기자/
△남해편백자연휴양림=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편백나무가 빽빽히 들어선 ‘남해편백자연휴양림’.
휴양림 입구에 들어서자 바람에 날려오는 숲의 향긋한 내음이 찾는 이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울창한 편백림 숲은 마치 북유럽의 깊은 숲 속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이준희 기자 2008-06-19 00:00:00
- 장터의 맛을 찾아 ⑥ 함양 안의장 손순대·순대국밥“이 맛에 40년 단골 됐지예~”
6월 시골장은 한산했다. 농번기 탓(?)이다. 농가에서는 이즈음이 장에 나올 짬도 못낼 바쁜 철인 것이다.
일부러 장날을 꼽아 찾은 함양군 안의면 안의장(5, 10일)도 나른한 하품을 길게 늘어트리고 있었다. 장꾼들은 여느 때보다 넉넉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고, 장터거리는 여유로운 촌로와 멀리서 온 길손들만...2008-06-12 00:00:00
- 도내 전쟁 기념관 둘러보기6월에 찾아가는 ‘배움 나들이’
얼굴에 깊게 주름이 잡힌 한 노병이 말 없이 홀로 서서 치열했던 6·25전쟁 전투현장을 재현한 조형물을 바라보며 깊은 감회에 잠겨 있다.
지난 9일 6·25전쟁의 아픈 상흔을 간직한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찾은 박길용 옹(80·광주광역시 동구지회 6·25참전전우회). “개성 송악산 10용사 전투에도 참여했다”고 ...이준희 기자 2008-06-12 00:00:00
- 약이 되는 음식이야기 ⑪ 감자혈액 맑게 소화기관은 튼튼하게감자는 조선시대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백성의 허기를 달래주던 식량작물로 햇감자가 나오는 지금이 제철이다. 지구상 많은 인구의 먹거리 구실을 하는 천혜의 식품은 몇몇 종류로 제한되어 있는데 감자가 그중의 하나이다.
감자는 에너지원으로서 중요할 뿐 아니라 사람의 성장과 건강을 돕는 양질의 단백질과 질소화...조고운 기자 2008-06-12 00:00:00
- 활력이 竹竹 솟는다
사천 비봉내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마을 대나무숲의 산책로를 걷고 있다. /이준희기자/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누가 시킨 것이며 속은 어이해 비었는가
저렇게 사계절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 고산(孤山) 윤선도 오우가(五友歌) 중에서-
‘지조와 절개’의 상징 ‘대나무’, 사시사철 푸름...2008-06-05 00:00:00
- 못생긴 요놈 속맛은 참하네제철 별미/ 고성 쑤기미탕쑤기미가 궁금했습니다.‘바다의 악마‘, ‘귀신고기’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바다에서 가장 못생겼다고 천대(?)받는 고기. 하지만 제철인 여름이면 일본에서는 복어에 버금가는 맛을 내는 고급어종으로 인기를 끌고, 남해안 바닷가에서는 쉽게 구하지 못해 미식가들을 안달나게 하는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아는 사람은 다 ...조고운 기자 2008-06-05 00:00:00
- 약이 되는 음식이야기 ⑩ 복어성인병에서 알코올중독까지 예방복어는 예부터 ‘먹고 죽어도 좋을 음식’이라 하였고, 일본 속담에도 ‘복어는 먹고 싶고 목숨은 아깝다’라고 했을 정도로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맛좋은 식품이다. 송나라 때의 시인 소동파(蘇東坡)는 “복어 맛은 사람이 한 번 죽는 것과 맞먹는다”라고 극찬했다. 복어를 하돈(河豚)이라 하는데, 이 말은 중국에서 전...조고운 기자 2008-06-05 00:00:00
- ★사천 비봉내 마을 대나무숲·다솔사 ‘웰빙 투어’★죽죽 뻗은 상쾌한 숲길…차향 가득 고요한 산사
다솔사
3만여㎡의 사천 비봉내 마을 대숲은 맹종죽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1965년 비봉내 마을 촌장(강태욱)의 부친인 강춘성(71)씨가 거제도에서 맹종죽 종자를 가져와 조성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대숲을 이루게 된 계기라고 한다.
비봉내 마을 대숲을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0여분. 하지만...이준희 기자 2008-06-05 00:00:00
- 약이 되는 음식이야기 ⑨ 보리섬유질 풍부해 대장암·변비 예방가난의 상징이었던 보리밥! 1960~70년대 보릿고개 등,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은 누구나 보리밥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 법하다. 그 시절에는 쌀이 워낙 귀해서 집에 제사 또는 잔치가 있거나 명절등 특별한 날에만 쌀밥 구경을 할 수 있었고, 국가에서는 혼·분식 장려를 했으며, 그 일환으로 학교에서는 도시락 검사...조고운 기자 2008-05-29 00:00:00
- 보릿고개 시절 억지로 먹던 보리밥이 …이제는 추억을 비벼먹는 ‘웰빙 성찬’양푼이보리밥에 8가지 나물 반찬 강된장 넣어 비비면 구수함 절로
여름이 오려나 보다. 들녘의 푸른 보리밭이 누렇게 색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보릿고개를 기억하는 이들이 보리밥을 추억하는 계절도 딱 이맘때다. 배고프고 힘들었지만 진한 사람 내음이 아름다웠던 그 시절, 그 애잔함은 보리밭과 시골장터가 닮...조고운 기자 2008-05-29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