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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형사업 진단 (5) 밀양아리랑파크 조성사업

‘아리랑 고장’ 특화 육성… 사업비 조달 과제

  • 기사입력 : 2014-01-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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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6월 밀양시 교동 밀양대공원 내 준공될 밀양문화예술회관 공사현장(사진 위)과 조감도./밀양시 제공/




    밀양아리랑파크 조성사업은 문화예술의 고장임에도 도내에서 유일하게 문화예술회관이 없어 그동안 문화적으로 소외받아 왔던 시민들에게 문화욕구 충족과 문화향유 기회 제공으로 삶의 질을 높여주고, 예술인들에게는 창작의욕을 고취시켜 지역문화예술을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사업이다.

    이와 함께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따라 밀양아리랑의 보존과 전승을 위한 아리랑 전시·전수시설 등도 함께 들어설 예정으로 있어 지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그동안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이지만 재정적 부담으로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문화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이 끓임없이 요구됨에 따라 민선 5기 시정 주요 역점사업으로 채택, 추진했다.

    마침 경남도에서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모자이크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시에서는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는 밀양아리랑파크 조성사업으로 신청해 선정됐다.

    2011년 7월 5일 경남도와 모자이크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아리랑 전수·전시시설 등은 2013년 관광 자원화 광특사업으로 확정, 2014년부터 아리랑파크 조성사업과 연계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개요

    밀양아리랑파크 조성사업으로 추진 중인 밀양문화예술회관과 관광자원화 사업인 아리랑 전수·전시관, 부대시설 등은 교동 487 일원 밀양대공원 내 1만1000㎡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 9800㎡로 380여억 원을 투입한다.

    지상 4층 규모의 문화예술회관은 대공연장 810석과 소공연장 256석을 갖추고 있으며, 뮤지컬, 오페라, 클래식 공연을 할 수 있는 최첨단 최적의 다목적 예술 공간으로 꾸며진다.

    건축물의 외형은 영남루의 처마, 추화봉수대, 백중놀이, 아리랑의 선율 등의 이미지를 모티프로 삼아 형상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리랑 전수·전시시설 등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밀양아리랑을 널리 알리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아리랑 고장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가는 동시에 밀양아리랑의 보존과 전승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사업들은 오는 2015년 6월 준공해 시험운영을 거친 후 그해 10월 개관할 계획으로 있다.


    ▲추진상황

    아리랑의 고장인 밀양에서 주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의 숙원이던 문화예술회관이 지난해 9월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아리랑 전수·전시시설 등은 올해부터 사업을 시작해 문화예술회관 공정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사업비의 적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밀양아리랑파크 조성사업은 당초 도비 200억 원을 지원받는다는 전제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경남도의 재정 건전화를 위해 모자이크 프로젝트 사업의 전면 재검토에 따라 재평가 결과 밀양시는 100억 원으로 삭감 조정돼 사업비 확보에 많은 부담을 안게 됐다. 이에 시는 부족분 100억 원 확보를 위해 아리랑 전수·전시관, 부대시설 등은 관광 자원화 사업으로 사업비 48억(국비 24억, 도비 7억, 시비 17억) 원을 추가 확보하고 특별교부세 신청 등 재원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은 공정별 시기에 따라 사업비가 적기에 확보돼 추진돼야만 계획된 공정표에 의해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으나, 국·도비 확보와 지원이 여의치 않을 경우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사업 준공이 2015년 6월까지 예정돼 있으나, 2014년 1월 현재 아리랑파크 조성사업은 도비 100억 원 중 44억 원만 확보됐고, 아리랑 관광 자원화 사업은 국·도비 31억 원 중 6억5000만 원만 확보돼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사업들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도비의 적기 지원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하겠다.


    ▲기대효과

    밀양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문화예술회관이 없어 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의 문화적 소외감이 높았던 지역이다.

    또 밀양아리랑은 정선·진도아리랑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아리랑으로 불리고 있으나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관광기반이 취약한 실정이다.

    시민과 문화예술인의 숙원인 밀양문화예술회관과 아리랑 관련 시설 건립이 완료되면 지역 문화예술이 더욱 활성화되고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명실상부한 문화예술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밀양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기회 제공과 우수문화유산 계승·발전 도모는 물론 문화 인프라 확충으로 문화예술 창작의욕 제고와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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