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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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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형사업 진단 (7) 통영 안정일반산업단지

인구 증가·지역발전 동력 기대… 주민보상·토취장 확보 관건

  • 기사입력 : 2014-01-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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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안정일반산업단지 조감도./통영시 제공/




    통영 안정일반산업단지는 통영시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영시는 안정공단에서 두 가지를 기대하고 있다.

    하나는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에 활발한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과

    마침내 인구 15만 명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가동 중인 안정국가산업단지와 2010년 3월 경남도로부터 승인 고시돼

    개발계획에 있는 덕포일반산업단지를 연계해 조선해양산업의 클러스터를 구축하면

    고부가가치 미래성장산업인 해양플랜트 산업단지로 발전해

    지방세수 증가는 물론 침체해 있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포스코플랜텍을 유치하게 되면서 4000여 명의 신규 고용인력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는 1만여 명 이상의 인구 유입 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개요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일원에 부지면적 130만1939㎡(육상부 38만7492㎡·해상부 91만7447㎡)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약 3595억 원이 투입되며 2017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전체 산업시설용지 86만8745㎡는 사실상 분양이 마무리된 상태이다.

    실수요자인 가야중공업(33만580㎡)과 포스코플랜텍(33만580㎡)이 사업시행자인 안정지구사업단과 부지 매입 확약서를 체결했으며 잔여부지 20만7575㎡도 가야중공업과 포스코플랜텍과 추후 협의를 통해 분양키로 협의했으며 조만간 매입을 결정할 예정에 있기 때문이다.



    ▲추진상황

    안정일반산업단지는 2006년 지구지정과 인허가 용역을 착수한 이후 2010년 1월 8일 경남도로부터 최종 승인 고시됐지만 복병을 만나면서 침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인 IMF 사태와 조선경기 악화 등 대내외적인 환경요인으로 산업단지 조성공사는 안갯속을 걸으며 지연돼 왔다.

    특히 지난 2013년 7월 1일 출자자이자 실수요자인 성진지오텍(주)이 포스코플랜텍으로 인수·합병되면서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전화위복. 큰 위기 속에서 사업시행자인 안정지구사업단과 통영시는 포스코플랜텍 투자유치를 위해 포스코플랜텍과 피를 말리는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통영시장과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사업진단에 의문을 가지고 있던 포스코플랜텍 사업에 희망을 보게 된 것.

    마침내 지난해 10월 18일 포스코플랜텍 경영진이 통영시를 방문해 김동진 통영시장과 면담하게 됐으며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하면서 포스코플랜텍 경영진에게 안정일반산업단지 투자를 요청했다.

    11월 22일 포스코플랜텍 이사회는 안정일반산업단지 부지 매입을 최종 확정지게 되면서 포스코 그룹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은 안정공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것이다.

    이후는 일사천리. 그달 25일에는 사업시행자인 안정지구사업단과 포스코플랜텍, 가야중공업이 산업시설용지 33만580㎡에 대해 각각 부지매입확약서를 체결했고 각종 분담금(생태계보전 협력금 등)을 납부하는 등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진행하고 있다.

    통영시는 지난 15일 업무 협의차 포스코플랜텍 본사를 방문해 포스코플랜텍의 사업추진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시는 포스코플랜텍의 사업 확장과 울산공장 부지 이전을 위해 안정일반산업단지 부지의 필요성을 요청받고 안정일반산업단지가 조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 협조 의사를 표명했다.

    현재는 사업기간 연장을 위해 산업단지 변경승인 계획서를 제출해 경남도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주민의 의견을 듣고 있다.



    ▲향후 계획

    1월 말까지 실수요자인 포스코플랜텍, 가야중공업과 부지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부지 계약 후 중요한 일정은 주민 보상. 시는 다음 달 중으로 ‘주민보상협의회’를 구성하고 5월까지 감정평가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주민들과 보상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정지구사업단은 보상협의회 구성 후 보상과 사업 착공을 병행해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2015년 1월까지 1단계로 33만580㎡의 부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2017년 12월까지 잔여 부지 조성을 마무리해 산업단지 조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기대효과

    안정일반산업단지의 실수요자인 포스코플랜텍과 가야중공업은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대형 해양플랜트 사업을 위해 안정일반산업단의 조성사업 추진의지를 확실히 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플랜텍은 2020년까지 매출 3조 원을 목표로 사업 확장을 하고 있어 향후 통영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일반산업단지, 덕포일반산업단지 개발이 완료돼 공장 입주 시 4000여 명의 신규 고용인력 유발효과와 1만여 명의 인구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통영시의 숙원이었던 인구 15만 명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한 지방교부금이 약 100억~150억 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국세 및 지방세수 증대로 각종 지역개발 사업을 탄력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통영시는 경제축의 다변화라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관광, 수산업 그리고 해양플랜트는 통영경제의 삼두마차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게 시의 생각이다.



    ▲향후 과제

    안정일반공단이 통영 경제 활성화의 동력이 되는 핑크빛 꿈을 이루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주민보상과 토취장 확보가 바로 그것이다.

    안정일반산업단지의 본격 추진으로 토지 보상을 위한 주민들의 기대심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안정지구사업단은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재산권 침해 등 불편을 감수해가며 기다려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진정성 있는 보상협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표명했다.

    안정일반산업단지는 35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민간사업자 및 실수요자들의 자금 조달 능력에 따라 사업 추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수요자인 포스코플랜텍은 자금 확보를 위해 1000억 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공시한 상태이며 가야중공업 역시 금융권 자금 조달 협의를 마무리해 놓은 상태여서 무리 없는 보상이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자신하고 있다.

    또 안정지구사업단은 공유수면 매립에 필요한 약 1200만㎥에 달하는 토취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업단은 토취장 확보를 위해 통영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통영시도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적극 협조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진현 기자 sport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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