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시론] 세월호 탈상(脫喪)- 김상군(변호사)
맹자는 말했다. “만약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는 것(孺子入井)을 보게 된다면 깜짝 놀라 달려가 구하려 하지 않겠는가? 아이를 구해 아이의 부모와 친분을 맺기 위해서도 아니고,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기 위해서도 아니다. 단지 아이를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2017-04-10 07:00:00
- [경남시론] 지역 문화예술 행정, 이대로 좋은가?- 장병수(문화관광학 박사)
얼마 전 예술의 자유를 침해하고, 예술가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문화 활동 지원을 차별화한 블랙리스트로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를 수행한 공무원들은 여전히 문화행정가 구실을 하고 있다. 이러한 행태는 기초단체에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지역 ...2017-04-05 07:00:00
- [경남시론] 예술인의 일자리- 이근택(창원대 예술대 명예교수)
예술인이란 사전적으로 보면 ‘예술작품을 창작하거나 그러한 창작활동에 종사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같은 뜻으로 아티스트(artist), 예술가(藝術家)란 단어도 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면서 대중들의 고등교육이 일반화되고 이들의 욕구도 고급화...2017-04-03 07:00:00
- [경남시론] 대학 취업률 제고와 일본의 경험- 정재욱(창원대 행정학과 교수)
지금 한국의 대학사회는 자신의 역량이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고통과 딜레마에 싸여 있으니, 이름하여 졸업생 취업률 제고이다. 이를 반영이나 하듯이 캠퍼스 곳곳에 걸려 있는 ‘00합격’, ‘00입사’ 등과 같은 플래카드는 관련 학과의 중요한 홍보 수...2017-03-29 07:00:00
- [경남시론] 국가정책, 백년대계를 꿈꾸다- 이영희(삼일직업전문학교 학교장)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대해 필자도 여성이기에 사적으로 더욱더 큰 기대와 희망을 가졌었다. 토요일마다 나름 대의를 가지고 나온 순수한 가족단위의 집회자들을 볼 때 그들의 열정에 내심 감동하기도 하고, 추운 영하의 토요일이 되면 마음 한구석에 ...2017-03-27 07:00:00
- [경남시론] 창원산단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배은희(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장)
창원국가산업단지 한국GM 공장이 있는 곳의 옛 마을 이름이 성주마을이다. 필자가 태어나 자란 곳이다. 직장을 따라 창원을 떠난 지가 20년이 지났지만, 종이 한 장에 따라 근무지를 옮겨 다니는 샐러리맨인지라, 올 초 다시 창원으로 근무지를 옮겼다. 가족들...2017-03-22 07:00:00
- [경남시론] 갈등과 해결- 김일식(진주YMCA 사무총장)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모든 사람들은 갈등에 직면하게 된다. 사람과의 관계에 의한 갈등, 제도와 법규, 상식과 현실 사이의 갈등 등 유형이나 정도가 다르다 뿐이지 모든 사람은 갈등을 가지고 살고 있다. 그래서 갈등의 해결 정도에 따라 상처가 되기도 하고 ...2017-03-20 07:00:00
- [경남시론] Again, ‘부·울·경 방문의 해’- 최노석(창원시관광진흥위원장)
‘관광은 무기다.’ 한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한 중국의 한국관광 금지령에 따라 거짓말처럼 사라진 중국관광객을 보면서 자꾸만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비단 나 혼자뿐일까? 평화산업을 자임한 관광이 무기로 돌변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2017-03-15 07:00:00
- [경남시론] 헌재 탄핵안 인용 이전과 이후- 김종덕(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회장)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많이 나온 이야기는 ‘세월호 이전과 이후’ 담론이었다. 세월호 이전의 국가시스템, 안전시스템, 사고 대처 매뉴얼과 세월호 이후의 국가시스템, 안전시스템, 사고 대처 매뉴얼은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스템 개...2017-03-13 07:00:00
- [경남시론]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기술과 교육- 백점기(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인류 문명은 지속적인 혁신과 혁명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해 오고 있다. 혁신(革新)은 이노베이션(Innovation), 혁명(革命)은 리볼류션 (Revolution)을 말한다. 한자로 혁신은 껍질을 새로 바꾼다는 뜻이다. 피부를 교체하는 일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수반...2017-03-08 07:00:00
- [경남시론] 봄이 아닌 봄날의 정세- 최낙범(경남대 행정학과 교수)
입춘 우수가 지나고 겨울잠을 자던 벌레들이 놀라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났다. 매화 꽃 향기가 짙어지고 산수유가 샛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다. 봄! 봄이 오고 있는데 국내외 정세는 꽁꽁 얼어붙어 녹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헌재의 탄핵심판...2017-03-06 07:00:00
- [경남시론]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 김동규(고려대 명예교수)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는 공자의 논어 안연(顔淵)편에 나오는 것으로, BC 6세기경 중국 제(齊)나라의 왕 경공(景公)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가 대답한 말이다. 그 뜻은 정치란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우며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2017-02-27 07:00:00
- [경남시론] ‘책바보’들의 서가- 우무석(시인)
“서가를 보면 자신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가 보인다. 나는 비교적 책을 처분하지 않는 인간에 속한다. 고등학생 시절에 산 책이 지금도 여러 권 있고, 대학 시절에 산 책은 수백 권, 아니 얼추 1000권은 아직도 보유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책의 책등...2017-02-22 07:00:00
- [경남시론] 지나간 시간들을 묻다- 서 휘 (창원문성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며칠 전 연구실에 비쳐지는 따사로운 햇볕을 즐기다가 괜스레 마음이 허전해져 지나온 인생을 반추해 보았습니다. 눈을 감으니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사소한 일상부터 큰 사건들까지 수많은 기억들이 주마등같이 스쳐 지나갑니다. 그러다 문득 ‘이 정도면 ...2017-02-20 07:00:00
- [경남시론] 대선, 그 험난한 가도- 명형대(경남대 명예교수)
언제나 봄은 쉽게 오지 않는다. 다 핀 매화, 목련을 얼어붙게 한다. 그래도 목련은 뒤를 이어 피고 매화도 산수유도 향을 풍기며 꽃을 피운다. 이 봄, 우리는 어떻게 이 난기류(亂氣流)를 헤쳐 따뜻하고 포근한 봄기운에 잠길 수 있을 것인가. 험난한 시대의 역...2017-02-15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