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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2년 진단 (11) 남해군

미래 30년 성장 발판 마련 … 체류형 관광시설 확충 필요

  • 기사입력 : 2016-07-0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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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군민 도약하는 남해’를 기치로 힘차게 출항한 남해군의 민선6기 박영일 호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고 있다.

    집사광익(集思廣益), 노마십가(駑馬十駕), 마부위침(磨斧爲針). 박 군수의 지난 2년을 압축한 말들이다.

    박 군수는 군민의 지혜와 조언을 모으기 위해 현장행정을 꾸준히 실천해 왔으며, 한걸음 한걸음씩 열과 성을 다해 장기적 안목으로 남해군의 미래 30년 비상을 위한 발판을 차근히 마련해 왔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민 소득 향상을 군정 제1가치에 두고, 남해의 주요산업인 농어업과 관광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한편 국가공모사업과 민자사업 등 지역의 경제구조를 다변화하는 각종 사업들을 원활히 추진, 보물섬 남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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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 올해 남해군은 지난 40여 년 동안 이어온 채무를 모두 갚았다. 지난 2014년 말 기준, 남해군의 총채무액은 76억원. 박 군수는 강력한 의지로 채무 제로화 시책을 추진했다.

    남해군의 채무상환은 불요불급한 예산절감과 낭비성 행사 최소화, 지방세 확충 등의 행·재정개혁을 통해 이뤄냈다. 국·도비 예산 확보로 군 재정여건을 크게 개선했다.

    민선5기에 비해 17.3% 증가한 1260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특히 정부시책 방향을 정확히 파악, 물건항 다기능어항(피셔리나형) 개발사업, 아름다운 미조항 개발사업 등 국가 공모사업비 602억원을 확보했다. 점차 줄어드는 인구에도 불구하고 군 전체 예산규모 또한 3773억원으로 민선 5기에 비해 11.3% 증가하는 등 지역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남해군에 제안해 추진 중인 총 9조5000억원 규모의 남해 IGCC 및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사업 중 1단계 사업인 400MW IGCC발전소가 지난해 7월 정부의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최종 반영됐다.

    군은 향후 전기사업 허가 취득, 후속사업 정부계획 반영 등의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 인구유입과 세입 증대 등 지역 경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도19호선 공사와 서상·남산 간 군도 확장공사가 원활한 예산 확보로 사업 추진이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

    군이 지난해 8월 직영 전환한 관내 공공하수처리시설은 7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는 물론 악취 민원을 해소했다.

    지난해 개관한 국민체육센터가 일일평균 500여명의 지역민이 이용하는 등 군민 체력 증진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 군민들의 숙원인 영화관이 남해군에 들어섰다.

    지역 관광기반 시설 구축 사업이자 관광산업과 농수축산업을 연계하는 6차산업화 창조경제 모델인 보물섬 800리길 조성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관광도시 남해의 재도약과 군민 소득 증대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보물섬 800리길 조성사업과 연계된 총 92억원 규모의 보물섬 관광실크로드 조성사업과 21억원 규모의 동대만 간이역 조성사업이 지난해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농어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시장개방 등에 적극 대처, 지속가능한 농수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무인헬기 벼 병해충 방제사업과 영농기계화사업을 확대 추진,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수산업 분야 신성장동력산업으로 해삼양식 사업을 선정, 앵강만 해역에 해삼 씨뿌림 사업을 실시해 지난 2014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약 73t의 해삼을 생산하고 있다. 늘어나는 교육·복지수요와 인구 고령화 등 지역 실정에 부합한 군민 맞춤형 교육·복지사업으로 꿈과 희망이 있는 남해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와 협약, 지역 출신 수도권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인 남해학숙을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보물섬 행복택시를 올해부터 운행, 교통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민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행정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4년 말부터 이·순·신(이제부터, 순식간에, 신명나게) 민원처리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순신 민원처리서비스는 군청 방문이 어려운 민원인을 위해 군청 소관의 모든 민원사무를 각 읍·면사무소에서 신청·접수하는 제도이다. 각종 현안에 대한 주민의 목소리를 즉석에서 듣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매주 화요일 ‘현장 행정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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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군이 지난해 7월 22일 남해 IGCC 및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사업 중 1단계 사업인 400MW IGCC발전소가 정부의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최종 반영되자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남해군/

    ◆과제=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과 지역의 존립을 위협하는 지속적인 인구 고령화·감소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남해군의 주력 산업인 관광분야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던 문제점은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 대한 한계였다. 관광객들의 발길을 며칠간 묶어 지역 경제를 견인할 실효성 있는 관광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군은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미조면 조도, 호도 두개의 섬을 새로운 관광지로 개발하는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총 336억원(국·지방비 236억원, 민자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조·호도의 빼어난 자연경관자원을 활용한 치유와 휴양시설을 조성해 다이어트를 테마로 한 해양관광 휴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에 대한 민간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투자적격성을 면밀히 확인하는 등의 핵심과제들이 남아 있다.

    군은 지난 2000년 들어 노인인구 20.81%를 기록,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5월 말 현재 남해군의 노인인구 비율은 34.47%이다. 남해군 인구는 지난 2012년 5만명 선이 붕괴된 이후 매월 평균 70여명의 인구가 유출돼 현재 4만5000명 선도 위태로운 실정이다.

    최근 남해군은 귀촌인 유치를 군정 주요 시책으로 격상하고 인구 유입 효과와 함께 농어촌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고 있다.

    차별화된 귀촌인 유치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현재 추진되고 있는 IGCC 및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뿐만 아니라 제조업 유치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보다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김윤관 기자 kimyk@knnews.co.kr


    박영일 남해군수 “건전 재정으로 경제 도약 견인”

    -민선 출범 2년이 지났다 앞으로 군정 운영 소신은.

    △“지난 2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6기 후반기 군정 현안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지역 경제를 반석 위에 올려놓고, 군민 행복 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

    박 군수는 “지난 2년간 채무 제로화와 국·도비 예산 대폭 확대로 건전하고 튼튼한 재정 여건이 조성됐다”며 “더욱 공격적이고 효율적으로 군민 맞춤형 복지사업과 지역 경제 도약을 견인할 각종 시책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후반기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아름다운 어항개발사업, 물건항 다기능 어항 사업, 보물섬 실크로드 조성사업 등 국가 공모사업과 IGCC 및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등 민자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해 정부의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1단계 400MW IGCC 발전소의 전기사업 허가 취득과 2단계 후속사업인 증설설비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 연관산업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

    지역의 주산업임에도 인구 고령화와 부녀화, 시장개방 등의 내외홍에 시달리고 있는 농수산업의 지속가능한 육성·발전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영농 기계화 유도와 이에 수반돼야 할 농로 개설 사업을 군내 각지에 더욱 활발히 추진하겠다. 지역 농어업의 신성장동력이 될 냉이, 단호박, 애플수박 등 고소득 특화작목 육성, 해삼양식산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해 1억원 이상 농어가를 다수 육성, 군민 소득을 점차 높여 나가겠다.

    특히 경남 미래 50년 먹거리 산업인 해양항노화 산업 중심도시를 육성할 계획이다. 잘피, 손도미역, 다시마 등 4면이 바다인 남해에는 해양항노화 산업화를 위한 자원이 무궁무진하다.

    -지속되고 있는 인구 감소에 대한 대책은.

    △귀촌인구의 양적 수치뿐만 아니라 실패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귀촌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농토임대은행과 남해에서 100일간 살아보기가 그 주테마로, 수요자 맞춤형 시책을 통해 귀촌 희망인들에게 남해에서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겠다.

    -보물섬 남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책은.

    △이제는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조성도 함께 고민해야 할 때다. 중국 현지에서 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투자의향서를 받는 등 지난 2번의 중국 출장길에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 관광분야 핵심공약사업인 보물섬800리길 조성사업과 함께 등자룡 장군, 서불과차, 장량상동정마애비 등 남해가 가진 자원들을 십분 활용해 보물섬 남해를 국제관광 도시로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 김윤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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