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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2년 진단 (12) 하동군

농산물 해외수출 크게 늘어 … 갈사만 산단 공사재개 시급

  • 기사입력 : 2016-07-0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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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기 하동군수는 ‘새로운 하동 더 큰 하동’ 건설이라는 민선6기 군정지표로 지난 2년간 현장·실천·사람 중심의 마하행정 구현에 매진했다.

    세계화·개방화의 시대에 걸맞게 유커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관광객 유치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투자유치,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의 판로 개척을 위해 아시아 각국은 물론 북미, 호주 등을 발로 뛰며 세일즈 활동을 벌였다. 다만 100년 미래 먹거리의 한 축인 갈사만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2014년 2월 시공사의 공사 중단 이후 각종 법적 소송 등에 휘말리면서 차질을 빚어 민선 6기 하반기에 풀어야 할 핵심 과제로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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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 하동읍 주민의 연료비 절감과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청정에너지인 도시가스 공급사업이 1차 단독구간 공사가 완료되고 2차 공사가 착공, 위성기지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올 연말이면 가정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해양플랜트 분야 첨단기술 연구와 아시아권 해양플랜트 고급인력 양성소가 될 영국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가 교육부와 영국 애버딘대학 본교 현장 실사 등을 마치고 내년 3월 개교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년간 방치됐던 예인촌 펜션단지를 택지로 조성해 일반인들에게 분양 매각하고 이행보증금 청구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부지 매각대금을 포함한 24억7900만원의 세입을 확보했다.

    하동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지역경제발전을 이끌 핵심 산업단지인 대송산업단지 조성사업이 2018년 준공 목표로 현공정 50%를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유망 기업체 유치를 통한 인구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농어촌 취약지역의 환경개선을 위한 새뜰공모사업에 화개면 범왕지구와 적량면 영신원마을이 선정돼 각각 42억원과 26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양 지구의 새뜰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농어촌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산간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100원으로 이동이 가능한 행복택시를 당초 28개 마을에서 31개 마을로 확대 운행하고 하루 운행횟수를 2회에서 5회로, 월 운행횟수도 6회에서 10회로 확대해 지금까지 1만6843명이 이용했다.

    중국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월 하동군과 상해국제여행사와 업무협약 체결, 같은 해 2월 중국길상항공 및 강생국제여행사와의 전세기 계약이 이뤄지면서 같은 해 4월과 5월 중국관광객 300여명이 하동을 관광했다. 올 1월에는 중국과 베트남, 중국 동북 3성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홍보 설명회를 개최해 지난 4월 중국 항주, 상해, 동북 3성 등 100여명과 6월에는 동남아 관광객 80여명이 하동을 찾았다.

    민선 6기 시작 전년도 말의 하동군 수출실적은 647만달러에 불과했으나 민선 6기 시작과 동시에 LA 판촉전,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 등을 추진한 결과 2014년 말 수출실적은 1027만달러에 이르렀다.

    그리고 2015년 10월 미국, 캐나다에서 농·특산물 판촉전을 열어 4320만달러의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초에는 베트남에서 1000만달러 수출협약을 하고 같은 해 2월 베트남으로 바로 딸기를 선적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이어 몽골, 말레이시아, 호주에서 농산물 세일즈 활동과 판촉전을 벌여 쌀, 신선농산물 등 1050만달러의 수출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하동경찰서 앞, 서해량, 송림공원 앞에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내륙권순환도로와 남해안일주도로 확장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국도 19호선 하동~평사리 확장공사가 마무리돼 하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교통불편을 덜고 있다.

    청렴문화 정착으로 군민이 신뢰하는 청렴하동 실현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를 지난해 2등급에서 올해 1등급 달성 목표로 추진 중이며,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건전재정 운용과 전 공무원의 국·도비 확보 노력에 힘입어 하동군 예산이 사상 첫 4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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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기 하동군수가 지난 1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베트남 호치민시를 방문, 하동군 관광 홍보를 하고 있다./하동군/


    ◆과제= 하동군의 100년 미래 먹거리의 핵심사업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지구 갈사만 산업단지 개발사업이 각종 법적 소송 등에 휘말리면서 2014년 2월 공사가 중단된 지 2년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고 있다.

    또 두우레저단지 개발사업 또한 사업시행자가 이행보증금을 납부하지 못해 또 다른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는 등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어 민선 6기 하반기에 풀어야 할 핵심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군은 구조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자 회계법인을 투입해 실사를 벌인 데 이어 회생법원을 통해 새로운 시공업체와 도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우레저단지 개발사업과 관련, 오랜 기간 투자자를 찾지 못하던 하동군은 지난 1월 27일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두우레저단지개발(주)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듯했다.

    하지만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두우레저단지개발은 실시협약(MOA) 체결 후 10일 이내에 납부해야 하는 사업이행보증금 253억원을 현재까지도 납부를 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군은 새로운 사업자를 물색하고 있으나 경기 부진으로 인해 새 사업자 선정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또한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와 계속되는 해양플랜트 경기 침체로 갈사 산단 분양에도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 군은 에너지 및 신소재 등 관련업종 유치 확대를 통해 하동 100년 미래의 핵심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윤관 기자 kimyk@knnews.co.kr


    윤상기 하동군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 박차”

    -민선 2기 2년을 맞은 소감은.


    △농·특산물의 판로 개척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내로, 해외로 발로 뛰며 쉼 없이 달려왔다. 특히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의 100년 미래가 달린 관광 및 산업인프라 구축을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외국자본과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힘을 쏟았다.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자농촌 실현, 노인들이 편안한 하동 구축을 위해 관련시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다만 미래 핵심사업인 갈사만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공사 중단 이후 2년 넘게 차질을 빚고 있지만 현재 국내외 자본 및 기업유치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는데.

    △지난해 화개면 목통마을을 국내 최초의 탄소 없는 마을로 선포하고 물레방아를 복원해 전기를 생산하며, 여기에 물·태양·바람을 이용한 소수력·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시설 설치로 탄소 없는 에너지 자립마을 기반을 마련했다. 또 적량면 영신원마을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소외지역 주민들의 소득창출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을 갖춘 친환경에너지 타운 조성사업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도내 최초로 하동솔잎한우를 홍콩으로 수출했다.

    △지난해 11월 한국과 홍콩 정부간 한국산 쇠고기 검역·위생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올해 2월에 ㈜태우그린푸드와 솔잎한우의 홍콩수출 MOU 체결를 체결하고 올해 60만달러 수출 목표로 지난 2~4월 1.7t 17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지난 4월에는 한국과 마카오 정부간 한국산 쇠고기 검역·위생 협상이 타결됨으로써 수출시장 확대로 솔잎한우 우수성 홍보와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학기금 확충사업도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

    △후학사랑 장학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기금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범군민 동참분위기 조성에 힘입어 민선 6기 출범 첫해인 2014년 7월~2015년 6월 5782명에 4억2021만원이던 기금이 지난해 7월~2016년 5월 말 현재 1만3830명에 23억63만원으로 급증했다.

    -향후 2년간 군정 추진 방향과 중점적으로 추진할 내용이 있다면.

    △개방화 시대에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특산물 수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면서 100년 미래 먹거리인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정상적인 가동을 위해 열정을 다할 계획이다. 50만 내외 군민 여러분도 알프스 하동의 100년 대계를 위해 군정에 대한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력을 바란다.

    김윤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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