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3일 경남도의 급식비 지원 중단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오후 4시 10분께 도교육청 김상권 체육건강과장은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도지사의 급식비 지원 중단 결정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도지사가 밝힌대로 급식지원을 중단할 경우 지난 7년간 시행하고 있는 학교급식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면서 “만약 급식이 중단될 경우 수만명의 학생들이 도시락을 싸거나 급식비를 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도와 시·군이 식품비 804억원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21만9000명, 경남도만 322억원을 중단할 경우 약 5만명의 급식 지원에 차질을 빚게 된다”고 소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와 시·군이 식품비 지원을 중단할 경우 도교육청 예산 482억원으로 특수학생 전체와 초·중·고·단설유치원·학력인정에 다니는 저소득층 자녀 6만6000명에게만 지원이 가능하다. 도 지원만 중단될 경우 특수·초등생 전체와 초·중·고·단설유치원·학력인정 저소득층 자녀 23만5000명에게만 지원된다.
나머지는 학부모가 급식비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교육청은 내년에 1286억원(교육청 482억원, 도청 322억원, 시·군청 482억원)을 들여 756개교 28만5000명에 대해 무상급식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이학수 기자 leeh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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