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제 재도약- 창업·스타트업] 부산대 밀양캠퍼스 창업보육센터 입주 유망 스타트업 기업
자체·공동 기술개발로 영상 수술용 이미징 시스템 분야 두각
- 기사입력 : 2017-02-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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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근(오른쪽) 나우비젼 대표와 조상욱 연구소장이 영상 유도 수술용 형광 이미징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나우비젼… 암세포 탐지 가능한 바이오 형광이미징 시스템 세계 최초 개발나노 형광물질로 종양 위치 실시간 확인… 암치료 획기적 진전 기대
“나노 형광 물질을 혈관에 투입하면 우리 몸의 암세포 부위에만 형광물질이 특정한 빛을 띠게 됩니다. 이를 통해 우리 몸의 어느 부위가 암에 걸렸는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나우비젼(대표 이학근)이 개발해 판매 중인 바이오 형광이미징 시스템은 현재 국내외 개발이 완료된 첫 제품으로 기존 암치료에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의료 영상 수술 시 나노형광 물질을 통해 표적 탐지된 암 및 종양의 위치를 수술 중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 극소 절개 및 특이조직의 정확한 탐지가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엔 암 부위를 찾기 위해 바이오 형광 현미경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지만 수술에 필요한 시야 면적, 생체 기관에서 발생되는 자가 형광, 특이조직의 탐지에서 많은 단점을 갖고 있다”면서 “나우비젼 시스템은 이런 한계를 모두 극복하고 수술 중 필요한 환경에서 작동이 가능하며, 근적외선을 이용하여 기존의 형광 시스템의 적용이 불가능한 생체 이미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국내 대학병원 및 연구기관에서 암 및 특이조직 추적, 신약 개발에서의 약물전달 경로 분석, 영상 유도 수술, 원격 진료(로봇수술)의 영상화 등 많은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형태로 개발 완료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이학근 대표가 자체 보유한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부산대학교 및 하버드 대학 병원과 영상 유도 수술용 이미징 시스템 공동 개발을 통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면서 2014년 12월 창업해 의료 영상 수술용 이미징 시스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개발, 판매 중인 제품은 R&D용 근적외선 형광 이미징 시스템, 전임상용 바이오 이미징 시스템 등 이미징 시스템 외에도 의료용 광원, 형광 필터 모듈 및 바이오 광센서가 있다. 전임상용 바이오 이미징 시스템은 임상과정을 거쳐야 일반 수술 시 사용이 가능하다.
이들 제품은 현재 하버드 대학병원, 가천대학병원, 삼성의료원, 창원대학교, 부산대학교, ㈜알텍 기업연구소, ㈜ 제시콤 광기술연구소, ㈜ 포미 기업연구소와 같은 대학병원 및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성형외과, 동물병원, 제약회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학근 대표는 “근적외선 광학시스템 및 광원 모듈의 확대 보급을 위해 국내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공동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특이조직 및 암 수술의 응용분야를 확대하고, 향후 시스템 적용에 필요한 사양 보완을 통해 상품성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적재산권 확보 인증 절차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국외 연구기관인 하버드 대학병원과 함께 업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백병진 피톤치드코리아 대표가 피톤치드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김승권 기자/
피톤치드코리아… 기능 제품 개발편백나무 오일 추출 기술력으로 기능 제품 생산
(주)피톤치드코리아(대표 백병진)는 천연물질인 100% 천연정제 피톤치드 오일을 사용해 건강증진, 탈취, 방향, 휘발성 유기화합물 제거 등의 기능을 가진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특히 사람과 동물의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를 제거하기 위한 소취와 탈취제, 반려동물 전용 삼푸, 반려동물용 우유(펫밀크) 등의 개발 및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해충과 병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자연항균물질로 편백나무에 주로 많다.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 살균작용의 효과가 있으며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한다. 피톤치드를 이용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편백나무 등으로부터 오일 형태의 원액을 추출하는 것이 중요한데 전문 능력이 필요하다.
백 대표가 지난 2015년 1월 이 회사를 설립하게 된 것도 자연친화적인 소재인 효소 및 허브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 수년간 피톤치드 관련제품 연구에 몰두해 왔던 지인과의 만남으로 이뤄졌다.
이 회사는 피톤치드 오일을 이용해 스킨케어, 스프레이, 에센스 오일, 멤브레인, 유아비누, 클렌징비누, 샴푸, 차량용디퓨저, 휘산기 리필액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제품 중 P-TON(피톤) 탈취제 3종(가정용, 화장실용, 섬유용)은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2015년 HIT500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 제품은 오프라인, 오픈마켓, 폐쇄몰, 자체몰, 알리바바 B2B 입점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또 반려동물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맞춰 피톤치드 샴푸와 소취제의 개발, 생산에도 나서고 있다. 전 직원은 3명이며 지난해 매출은 2억원이다.
백 대표는 “반려동물용 간식사료 시장(펫밀크)이 수입품 위주로 형성돼 있어 경남·부산 유가공업체와 협업으로 이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여 진입을 서두르기 위해 투자유치를 통해 반려동물용 우유공장 설립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추연성(오른쪽) 투스라이프 대표가 2015 경남BI창업대전에서 도지사표창을 받고 있다.
투스라이프… 모바일 플랫폼 개발온·오프라인 연결 플랫폼 개발로 빠른 성장세
㈜투스라이프(대표 추연성·37)는 모바일에서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다양한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2014년 5월 자본금 2000만원으로 창업해 2016년까지 약 60억원의 누적매출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추 대표가 모바일 회사에서 콘텐츠 개발 경험을 살려 모바일 환경에서 빠른 변화의 흐름을 사업으로 연결시킨 것이 맞아 떨어진 것.
투스라이프는 2015년 모바일 API를 이용해 광고주가 원하는 액션을 하는 사용자에게만 광고를 노출시키는 광고매체 모듈 SDK를 개발했다. 해당 모듈을 애플리케이션(앱)에 탑재하면 광고주 모집이나 광고 플랫폼 제작 없이 광고를 할 수 있다. 이 모듈 개발을 통해 게임 등에서 소비자는 불필요한 광고를 최소화하고 개발사는 더욱 높은 광고수익이 가능해졌다.
최근엔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인 ‘투네이션’을 선보였다. 1인·중소 제작자 대상 앱이다. 사업자는 이의 도입으로 시청자와의 관계를 이어줄 수 있는 기능과 수익 결제모듈, 광고모듈을 통해 시청자로부터 거부감없이 콘텐츠의 질 향상과 수익수단을 모두 챙길 수 있도록 만든다.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는 이 사업을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했으며 약 3년간 과감한 R&D투자로 6건의 특허출원 및 4건의 상표권 등록을 했다. 또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의 컴퓨터응용학과와 산학협력을 통한 신기술 개발에 적극 힘써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 국내 유수의 기관(서울관광마케팅(주), cj 메조미디어 등 약 50여 개)을 거래처로 확보하게 됐다. 또 신영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 선정, 2015 경남BI창업대전의 도지사 표창, 대한민국 창업리그 입상, 신보·기보·중기청 등으로부터 14억원의 자금유치 등의 가시적 성과도 얻었다.
추연성 대표는 “5년 내에 코스닥 상장을 할 수 있도록 착실히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강정호 어진테크 대표이사가 자동차 에어클리너를 점검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어진테크… 자동차부품 수출전문업체경쟁력 있는 중·저가 제품, 해외 수출길 열어
(주)어진테크(대표 강정호)는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에 각종 플라스틱 사출제품을 수출하는 자동차부품기업이다.
2012년 4월 설립된 이 회사는 그해 7월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 SGCC와 직수출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출 물꼬를 튼다. 이어 2013년 10월 플라스틱제품 수출관련 완성차 업체의 현지 1차밴드와 제품공급계약을 하는 등 현재까지 수출을 지속하고 있다.
수출 주력제품은 자동차용 플라스틱 제품이며 납품처는 우즈베키스탄 현지 완성차업체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1차 벤더이다.
올해는 지난해 말부터 현지 완성차업체에 직접 납품하기 위해 진행 중인 제품의 개발을 상반기 중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납품을 시작할 계획이다. 완성차업체와의 거래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 부품 외에도 플라스틱 원재료 및 각종 유리제품을 제조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체에 원재료를 개발해서 수출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직원은 10명이며 지난해 매출은 5억원이다.
이 회사가 수출기업이 된 것은 강 대표가 이전에 자동차 관련 제품을 다양한 나라에 판매하는 해외영업 관련업무를 10년간 담당했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일부 국가에서 중국산 저가제품에 밀려 발주가 끊기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고객사의 특성상 품질이 우수한 고가의 제품보다 품질은 조금 떨어져도 중·저가의 제품으로 경쟁을 하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틈새를 찾은 것.
하지만 창업과정에서 난관도 있었다. 자동차 부품은 제품 개발에서 승인까지 개발기간이 최소 1년에서 2년까지 장기간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초기 개발자금 및 제품 계약시까지 운영비 등 자금운영에 상당히 큰 애로사항이 있었으나 다양한 정책자금을 받아 해결했다.
강정호 대표는 “다양한 제품의 개발과 우즈베키스탄 내 지사 설립 등을 통한 공격적인 영업활동 등으로 5년 이내 수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이명수(오른쪽) 엠에스게임 대표가 직원과 PC를 통해 게임 개발을 하고 있다.
엠에스게임… 모바일용 게임 개발중소형급 아이디어 게임으로 틈새시장 공략
(주)엠에스게임(대표 이명수·39)은 스마트폰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모바일용 게임 개발을 주력으로 해서 실생활에 필요한 앱(애플리케이션)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특히 대형 게임으로 대기업과 경쟁하기보다는 리스크 분산을 위해 다수의 중소형급 아이디어 게임들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업체는 이명수 대표가 과거 모바일게임 업계에서 게임 서비스, 기획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했다. 특히 일본과의 사업을 많이 진행, 이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였다.
지난해 4월 설립 후 게임인 MB점프, 천년의 거신은 개발을 완료해 퍼블리셔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스페이스 스트라이커, 12간지전쟁, 소울히터 3개 게임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직접 개발 외에도 과거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에서 검증 받은 게임을 수입해 이를 국내용으로 작업해 서비스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시장 진입은 대형 퍼블리셔와 계약해 휘둘리기보다는 중소형 퍼블리셔와 함께 커나가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해외는 각 지역별 현지 퍼블리셔를 찾고 있다. 자금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MG(Minimum Guarantee)를 선금으로 받고 있다. 현재 게임 외에도 도시농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상 도시농업 운영 앱도 개발하고 있다. 전체 직원은 4명이며 지난해 매출은 4억원이다. 우수한 내부 개발인력과 오랫동안 형성해온 다양한 네트워크, 신규사업 추진력이 이 회사의 강점으로 꼽힌다 .
창업하면서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 좋은 인력 확보와 자금난이 고민이었는데 인력수급은 주변지인들을 적극 활용하고 자금문제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리스크를 낮추고 있다.
이 대표는 향후 계획과 관련, “양질의 모바일게임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다 해외에서 지명도 있는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한 뒤 오리지널 게임을 개발, 개인에게 서비스하면서 안정적인 B to C 모델을 확보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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